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게 좋은 거지

소수보다 다수의 행복을 중요시 여기는 곳

짧은 에피소드.

덴마크는 여름에 고등학교 졸업식을 한다.

여기만의 전통? 문화가 있는데,

큰 트럭을 빌려서 졸업하는 고등학생들이 유니폼을 맞춰입고 트럭 뒤에 타서,

호루라기를 불고 음악을 틀고 맥주를 마시며 온 동네를 드라이브한다.

한마디로 온 동네방네 우리 졸업했어요~~꺅 너무좋아!

이러고 다닌다.

한 두번은.. 괜찮은데 이게 한달 내내 아침부터 밤까지 시끄럽게 도시 구석구석을 다니니까 어느샌가 난 화가 났다.

아니 적당히 좀 하지! 아침부터 시끄럽게!

누구나 다 하는 고등학교 졸업한게 뭐 대수야??

대학교 졸업도 아니고.

이런 말을 했더니

덴마크인 친구가 이랬다.

“고등학교 졸업은 누구나 다 하니까, 모두 저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거 잖아. 대학교 졸업보다 훨씬 좋은 일이지”

쿵 했다.

정말 마인드가 다르다.

같은 걸보고 이렇게 생각 할 수 있구나 또 느꼈다.

그 이후로 자세히 사람들을 보니 그 아이들이 트럭을 타고 지나가면 사람들이 하나같이 박수를 쳐준다거나 같이 즐거워해줬다.

내년엔 나도 꼭 웃는 얼굴로 바라봐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