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영혼은 보다 높은 완성을 지향할수록
더욱 은총에 의지하게 되고
매 순간 하느님의 도우심을
좀 더 필요로 하게 된다.
하느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과 자연과 악마는 힘을 합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싸움을 걸어오므로,
매 순간의 도움을 구하고
겸손하게 의존하지 않는다면
영혼은 막무가내로 끌려가고 말 것이다.
이렇듯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으로는 어려운 일이지만,
은총은 그런 영혼 가운데 기쁘게 임하신다.
- 로랑 형제, <하느님의 현존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