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통해 배우는 경제와 투자

마음이 흐른다 돈이 따른다

1. 장모님이 가르쳐준 야구의 재미     

저의 장모님은 올해 팔순이십니다. 가장 좋아하시는 취미가 무엇일까요? 바로 야구입니다. 야구 시즌만 되면 TV 앞에서 중계를 놓치지 않으십니다. 본방송 보시고 주무시기 전 하이라이트까지 챙겨보십니다. 저는 한 가지 궁금했습니다. 장모님은 왜 야구를 이렇게 좋아하실까? 그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첫째, 야구의 규칙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선수와 팀에 관한 많은 정보를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야구는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점수를 내는 스포츠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공이 아닌 사람이 들어와야 점수가 난다는 독특한 규칙이 있습니다. 단순히 규칙을 아는 것을 넘어 감독의 작전과 선수의 심리를 이해하면, 경기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한 편의 드라마처럼 느껴집니다.     

2. 경제를 야구처럼     

야구를 좋아하려면 규칙을 알고 작전을 이해해야 하듯, 경제를 재미있게 보려면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의 규칙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본주의는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기본 규칙입니다.

첫째,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돈과 생산수단입니다. 

둘째, 자본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영향력은 정말 다릅니다.

자본주의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생산수단이란 사회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공장과 회사 같은 걸 뜻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산수단을 소유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돈’입니다.     

3. 자본주의에서 소시민이 자본가가 되는 법     

그렇다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은 자본주의에서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리한 위치에 있어야 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투자라는 방법을 통해 우리도 간접적으로 자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직접 설립할 여유는 없더라도, 좋은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면 우리는 그 회사의 간접적인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을 보유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첫 번째, 내가 소유한 회사에 관심이 생깁니다.

두 번째, 그 회사를 둘러싼 산업에 관심이 생깁니다.

세 번째,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히 투자자가 아니라, 경제를 이해하고 세상의 흐름을 읽는 리더로 성장하게 됩니다.     

4. 야구, 경제 그리고 투자의 공통점     

야구와 경제 그리고 투자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규칙을 이해하고 참여할 때, 더 큰 재미와 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 경기를 보면, 공이 오가는 모습이 단조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규칙을 알고, 감독의 작전과 선수의 심리를 이해하면 경기는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마찬가지로, 경제와 투자를 모르면 그것은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내 삶과도 무관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자본주의라는 규칙을 이해하고, 투자라는 도구를 활용해 참여하면, 경제의 흐름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5. 투자는 경제의 경기장에 입장하는 티켓     

투자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경제라는 커다란 경기장에 입장하는 입장권과 같습니다. 내가 투자한 돈이 1억 원인 사람과 10억 원인 사람은 경제를 바라보는 관심의 깊이가 다릅니다. 그만큼 투자는 우리의 시각과 이해를 확장해줍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경제라는 경기장에서 더 잘 플레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 기본 개념, 예를 들어 자산과 인플레이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