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렇게 살아” 두 가지 의미

나다움 레터

by 안상현

“다들 그렇게 살아.”

같은 말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하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첫째, 남에게 하는 말


“다들 그렇게 살아.” 이 말은 힘든 상황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쉽게 던지는 위로의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공감이 없는 말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면, 상대는 자신이 외면당했다고 느낀다.


상대가 원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라 공감과 위로다. “많이 힘들겠구나.”,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질까?”와 같은 말이 좋다.


둘째, 나에게 하는 말


반면, 스스로 “다들 그렇게 살아.”라고 말할 때는 완전히 다른 의미다. 힘든 상황이지만 다른 사람도 견디며 살아가고 있으니, 나도 할 수 있다는 다짐이다. 버틸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말은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도, 나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그 말을 건네는 태도다. 상대에게 말할 땐 공감을, 나에게 말할 땐 용기를 담으면 어떨까.


#나다움레터 #하루5분글쓰기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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