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인문학
“시간이 없어요.”
참 많이 들었고, 나 역시 많이 해본 말이다. 그런데 이 말만큼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없다. 특히 누군가에게 진심을 건넸을 때, 그에 대한 대답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없다”는 말은 곧장 말은 하지 않아도 마음의 문이 닫혔다는 신호처럼 들린다.
그 말을 들으면 나는 마음이 꽉 막힌다. 마치 살아갈 시간이 없다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단지 무언가를 못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더 이상 시도할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느껴진다. 물론 우리는 바쁘고, 누구나 자기만의 우선순위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말은 관심이 없다, 중요하지 않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사실 시간은 언제나 있다. 의미 있다고 여기는 것에 우선순위를 주는 것이고, 그 선택이 곧 삶이 된다. 그래서 “시간이 없다”는 말은 내가 아직 그것을 내 삶의 중심으로 두지 않았다는 고백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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