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인문학
요즘 유난히 많이 듣는 이야기들이 있다.
“누구 아들이 대기업에 들어갔다더라.”
“누구는 아크로비스타에 산다더라.”
“누구 딸은 김앤장에 다닌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쏟아내는 사람들의 특징은 공통적이다. 자기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고민을 안고 사는지, 어떤 기쁨을 누리는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묻고 싶지만, 대화 속엔 남의 이름과 직장이 가득하다.
나는 그럴 때 답답함을 느낀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한심하다. 자기 삶이 아닌 남의 삶을 대리 경험하며 스스로 위안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남과 비교한다. 하지만 남의 성취를 말하는 횟수만큼 자기 삶은 공허해진다.
남의 삶을 이야기하는 대신, 내 삶을 내 언어로 기록하는 것. 그것이 자기 존재를 단단히 세우는 길이다. 그래서 글쓰기가 정말 중요하다. 글을 쓰면 자연스럽게 자기 삶을 바라보게 된다. 내 고민, 내 기쁨, 내 마음이 글로 나오면 비로소 ‘내 이야기’가 된다. 내 삶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데 글쓰기는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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