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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편지

인생수업

by 안상현

딸아,

넌 이미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다.

철없는 아빠가 이 사실을 자주 잊고,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날들도 많았다.


늘 열심히 살아가는 딸아,

세상의 사랑을 얻으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네가 너 자신을 더 사랑해주는 거야.

네가 너를 인정하고 아껴줄 때,

세상도 너를 그렇게 대할 것이다.


부족한 아빠를

늘 사랑한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그 말 한마디가

아빠를 다시 일어서게 만들어.

아빠는 언제나 너의 편이야.


사랑해! 소중한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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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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