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삶을 완성한다
실망시키지 않는 인연이 어디 있을까. 가장 사랑하는 가족도, 평생을 약속한 배우자도, 죽고 못 사는 친구도 상처를 주고받는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각별한 사이일수록 실망의 상처가 깊다.
헤어지는 이유가 그 실망과 상처 때문이라고 착각한다. "네가 변해서", "네가 나에게 상처를 줘서" 끝난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살아보니 알겠다. 아무리 큰 상처를 입어도 이어지는 인연이 있고, 아주 사소한 실망에도 끊어지는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상대가 준 상처의 아픔을 감수하면서 관계의 끈을 계속 잡을 것인가, 아니면 놔버릴 것인가? 관계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다. 모든 관계는 필연적으로 상처를 동반한다. 수없이 실망하고 수없이 상처받았음에도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면 관계는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