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8. 23.(일) 20:00 / 40:10 / 7.08km / 5’40’’/km
오래간만에 연속 이틀간 러닝했다.
이런저런 핑계로 러닝을 미루다 보니 달리는 재미가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아들과 놀이터에서 논 후 씻기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나와버렸다.
오늘은 처서인지 정말 저녁 공기가 시원했다.
사회적 거리 2단계라지만 숙지공원에는 시원한 저녁을 만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거기에 한몫 거들었지만.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근육이 늘어나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스마트워치에 운동시간을 40분으로 설정하고 시작 버튼을 누른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괜찮았다. 6분 1초. 어제보다 24초가 빨랐다. 다리에 탄력을 느낄 수 있었다.
호흡도 평소보다 빠르게 리듬을 찾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이었다.
이 맛에 달린다
나도 모르게 페이스가 점점 빨라진다. 4km 지점에는 급기야 5분 25초에 다달랐다.
7km까지 이 정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조금 느려진다 싶으면 앞사람을 페이스메이커 삼아 속도를 올렸다.
40분 목표를 달성한 후 다리에 힘이 붙었다. 단단함이 느껴지니까 더욱 만족감을 높아졌다.
역시나 오랜만에 달리면 좋다!
근데, 꾸준히 달리면 더 좋다!
오늘의 한줄평
달린 후의 땀방울이 참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