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입은 옷 자랑하기]가 널리 퍼져야 하는 이유

오래 갖고 있는 옷이 아님.

by 이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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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옷장(갖고 있는 옷, 쇼핑 패턴, 원하는 스타일)을 분석하고

잘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하고 자주 입는 옷을 잘 관리해서

오래도록 잘 입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캡슐옷장,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 분들은

실용주의자분들이나 소극적 환경주의자분들이 많을 것이므로

그런 분들은 오래 입은 옷(신발, 가방) 또한 은근히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옷들이 소비되고

채워도 만족스럽지 않은 옷장이 되는 이유는



'만족하는 아이템'의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옷을 입었을 때 내 모습에 만족하는 경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옷을 몸을 보호하는 것으로만 입고

입는 것에 특별히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옷이 나를 표현하는 도구이며 나답게 입었을 때 자신감이 생기는 사람이라면

옷장에 어떤 아이템을 채우느냐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입었을 때 만족하고,

그 옷이 너무 마음에 들고 소중해서 조금 낡았더라도

오래오래 입고 싶은 그런 아이템을 옷장에 많이 갖추어야 합니다.



(물론 성향에 따라 하나의 옷을 오래 입는 것보다

트렌디한 옷을 매년 채워서 입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이런 분들은 계절마다 입을 옷이 없다[사실은 입고 싶은 옷이 없다]고 느낄 확률이 높죠.)



그래서 자랑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오래 입은 옷(신발, 가방, 잡화 등) 자랑하기.



새 옷을 보여주고 자랑하는 콘텐츠는 참 많습니다.



SPA브랜드 영상만 봐도 쇼핑하러 가서

뭐뭐 입어봤고, 뭐뭐 쇼핑했다 하는 그런 콘텐츠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곳에나 적용할 수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려면

너무 한 곳에만 치우쳐서는 안 됩니다.



새 옷을 제대로 채우는 것만큼

하나의 옷을 오래 입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아이템을 오래 입고 사용 중인가요?

저는 3년, 5년, 7년, 10년 등의 주기로 사용하는 것들을 돌아보고

그런 아이템이 있다면 스스로를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년만 쓰고 버려지는 옷들, 물건들이 많은 요즘.

3년 이상 사용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요?

5년 이상 사용한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7년 이상 사용한 것이 있다면 정말 대단한 것이지요.

10년 이상 입거나 사용한 아이템이 있다면 자랑할만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 함께 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옷장 속 아이템을 톺아봐주세요.



여러분의 아이템은 얼마나 오래 되었습니까?



그리고 오래된 아이템을 자랑하고 오래 입는 것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필요하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그러한 문화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 요런 아이템으로 책 한 번 써보면 좋을 것 같은데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제안 좀...ㅋㅋㅋ




글쓴이 이문연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주말엔 옷장 정리>

<기본의 멋>, <문제는 옷습관> 외


https://cafe.naver.com/awesomeact/3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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