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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Aug 09. 2017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 8편

전자책, 소통과 편집 사이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 1편 - 사소한 시작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 2편 - 표지 디자인은 셀프?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 3편 - 전자책의 장점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 4편 - 전자책의 단점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 5편 - 싸면 잘 팔릴까?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 6편 - 전자책 X 먹고사니즘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 7편 - 전자책 기획의 조건


Q. 기획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책으로 내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기획한 원고를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과정도 살짝 궁금한데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제가 전자책을 내는 출판사는 탐탐일가입니다. '탐구하고 탐험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지요. 지금까지는 블로그에 올렸던 원고를 하나의 전자책으로 묶어 낸 것이라 제가 전자책을 출간한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자] 원고를 구글 문서에 업로드 => [편집자] (1)홍난영 대표님이 구글 문서로 편집(수정할 것과 궁금한 것 질문) => [저자] (2)저자가 구글 문서로 편집(수정 및 답변) => (1)번과 (2)번의 반복으로 원고 완성 => [저자] 프롤로그 및 에필로그 작업(원고 작업과 함께 해도 상관없음) => [저자 or 편집자] 표지 디자인 메일로 발송 => [편집자] 저작권 무료 폰트를 반영한 표지 샘플 1-3가지 발송 => [저자] 제목 폰트와 함께 표지 결정 => [편집자] e-book 형태의 샘플 전자책 발송 => [저자] 전체 검수 후 OK => [편집자] 유통업체(리디북스/교보문고/yes24 등)에 출간 등록 => 전자책 출간


하지만 만약 완성된 원고 없이 투고의 형태로 접근을 한다면 위와 같은 과정 전에 기획안 승인과 계약의 과정을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저자] 원고 1,2꼭지 + 목차가 포함된 기획안을 탐탐일가 메일로 발송 => [출판사] 기획안이 마음에 들었다면 계약, 기획안이 출판사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면 거절


Q. 와...1인 출판사라고 해서 굉장히 간단하고 심플하게 이루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출간 과정이 복잡하네요. 


A. 1인 출판사나 대형 출판사나 책을 출간하는 과정은 거의 비슷합니다. 결국 책을 출간하는데 도움을 주는 편집자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Q. 제가 알기로는 탐탐일가 홍난영 대표님이 제주도에 거주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온라인 소통이 어렵거나 하지는 않나요?


A. 기획 단계에서 협의가 필요하다면 직접 얼굴을 보고 소통하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책 컨셉이 맞아 떨어져야 원고 작업하기도 수월하니까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제가 기획한 책에 대해서는 탐탐일가에서 다 OK를 한 입장이어서 온라인 소통이 어렵거나 불편하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원래 한글 파일로 원고를 보내서 홍난영 대표님이 한글 파일에서 메모를 삽입해 수정해야 할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혼자하는 글쓰기 2]부터는 구글 문서로 소통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구글 문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보다는 홍난영 대표님이 IT쪽은 더 잘 알아서 구글 문서 작업을 추천받은 건데 한 번 해보니 한글로 작업하는 것보다 확실히 소통하는데는 더 편하더라고요. g-mail과 연동이 되어 있어 편집/수정한 부분이 바로 이메일로 전송되기도 하고요.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더라고요. 


Q. 글만 있을 땐 구글 문서에 업로드하면 되지만 <어쩌다, 1인기업>의 경우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이 삽입된 것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 원고에 삽입된 도형이나 그림 등은 어떻게 작업하는지요? 


A. 원고에 삽입된 그림이나 이미지는 JPG파일(사이즈도 중요합니다. 미리 출판사에 적정 사이즈를 물어보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지요.)로 따로 저장해서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전자책 형태로 만들 때 따로 삽입할 수 있거든요. 표지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나 홍난영 대표님이 시각적인 작업에 많이 약합니다.(그렇다고 고퀄을 지향하는 것도 아니죠. 아주 나중에 디자이너를 채용하게 된다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건 홍난영 대표님이 작업하시고 이미지로 구현이 어려운 도형 작업은 저에게 다시 부탁을 하는데 PPT로 그려서 이미지로 저장을 해서 보내드린 것이 있습니다. 







위에 두 가지가 원본이며 아래 두 가지가 홍난영 대표님의 요청으로 PPT작업으로 수정한 그림입니다. 이렇게 비교해보니 원본이 참 형편없네요. 저런 원본을 그냥 원고로 보냈으니...(대표님, 죄송합니다. 헤헤;;) 전체적인 흐름상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이미지는 글과 그림이 상호보완의 역할을 하기에 PPT로 작업을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작업 요청을 해주신 대표님 덕분에 전자책에는 아주 깔끔한 이미지로 삽입이 되었지요. 


Q. 어려운 작업이 아닌 것 같은데 노트에 낙서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네요.


A. 낙서..........ㅜㅜ 네 그렇습니다. 출판사 대표와 저자가 서로 만족할 만한 전자책을 내기 위해 서로에게 끊임없이 요청하고 보완하고 수정하는 절차가 바로 출간을 위한 [소통]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출판사 대표를 하기 전부터 알던 사이라 뭔가 두 분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신뢰가 미리 형성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그런 부분이 소통에도 영향을 미쳤는지요?


A. 네 물론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탐탐일가는 저자의 성장을 돕는 것으로 출판사도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탐탐일가에서 전자책을 낸 첫번째 저자여서 그런 것이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출판사를 창업한 대표님을 지지하는 부분도 있고 내가 잘 되어야 출판사도 잘 되고, 출판사가 잘 되어야 나도 잘 된다 하는 마인드가 소통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출판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또 제 의견을 피력하는 데 출판사 대표님이나 저나 크게 부딪힘이 없는 편입니다. 


Q. 아 아쉽네요. 뭔가 소통의 위기라던가, 트러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재미있었을텐데요.


A. 음...특별히 트러블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전자책 작업의 최대 위기는 역시 표지 디자인의 난관에 봉착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부분이 궁금한 분들은 <2편 - 표지 디자인은 셀프> 편을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네 소통에서 편집까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얼추 그림이 그려집니다. 구글 문서로 작업, 온라인 소통, 전자책 출간 등 어느것 하나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진 않지만 나와 잘 맞는 출판사와 편집자를 잘 만난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소통이 잘 되면 다른 것들은 소통을 통해 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그럼 다음 시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 위의 글은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이라는 제목으로 진행 중인 공저 작업입니다. with 탐탐일가 홍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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