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과정은 꼭 필요했다
*출간책 2권 앞에 들어갈 글
성장기에 내가 읽고 싶었던 책
한 장르가 익숙해지고 어느 정도 파악이 된 후 뒤돌아봤을 때, 그 과정에서 많은 후회가 남았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인지하지 못하고 놓칠 정보들을 모아놓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을 이뤄냈는지 추측은 가능하지만, 정확한 내용과 디테일은 알기 힘들다. 경험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완성된 이론과 기술이 아니다. 전달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왜곡이 생길 수 있기에, 그 시작점부터 풀어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싶었다. 풀이 과정에는 마인드셋이 자연스럽게 담기며, 성장기의 자신과 비교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확고한 기준점을 만들 수 있다. 기준점의 유무로 누적되는 성장의 방향은 크게 달라진다. 하나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효율적인 일이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 보다, 막히는 상황에서 해결하는 방법. 좋은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을 위주로 다룬다. 직접적 전달이 아닌 간접적 전달인 만큼, 알기 쉬운 예시와 같은 내용의 다양한 해석으로 이해를 돕는다. 총 30장의 목차 중 단 1장도 소홀하게 작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넘치는 내용을 최대한 쉽고 함축적으로 압축했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림을 그리면서도 옆에 놓고 틈틈이 참고해 보면,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성장기는 끝없이 반복된다.
성장이 멈추는 이유는 목표치와의 간극이 처음보다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뤘다고 생각하거나 안심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아쉬움과 간절함, 갈증이 클 때 성장통이 심하게 오는 반면 가능성은 크게 열린다. 성장 속도에 맞는 목표치의 상향을 통해, 끊임없이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항상 영감이 되며 도움을 주신 분들, 현업에서 활동하면서도 찾아와 준 제자들, 첫 미술을 나의 작업실에 시작해 성장해 온 모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