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간 자리에서 자연을 기억하는 방식
문화예술계 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김진희
자연은 인간의 거울인가요, 혹은 우리가 결코 닿을 수 없는 타자인가요. 우리는 자연을 바라보지만, 실은 끝없이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계절은 흐르고, 나무는 자라며, 강물은 같은 자리에서 끝없이 흘러가죠. 인간은 그 안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언가를 망각한 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4월, 우리는 자연을 다시 바라보려 합니다. 그것이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며, 인간과 얽혀 있는 존재임을 말이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예술은 그 경계를 흐리게 하고, 우리가 망각했던 것들을 되돌려줍니다.
최재은 작가의 작업도 그렇습니다. 작가는 자연을 재현하는 대신, 스스로의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합니다. 돌과 흙, 쇠와 물. 단단한 것과 부서지는 것, 사라지는 것과 남겨지는 것이 그의 작품 안에서 충돌하고 공존합니다. 인간이 자연을 변형시키듯, 자연도 인간이 남긴 것들을 품고 변화합니다. 그의 작업 앞에 선 순간,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디쯤 서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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