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어떤 걸 잘 팔 수 있을까?
쉽지 않다 뭐든!
Words by Jeong-Yoon Lee
네이버 쇼핑 커넥트에 공동구매 카테고리가 생기면서 제안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첫 공동구매를 시작해 봤습니다.
솔직히 팔릴까? 과연?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블로그라는 채널 자체가 누군가 직접 검색해서 들어오지 않으면 잘 알려지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더더욱 ‘과연 팔릴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래도 첫 시도는 해보고 싶어서 진행해 보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2개가 팔렸어요. 숫자만 보면 크지 않지만, 저에겐 꽤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예전에 ‘무엇을 파느냐보다 누가 파느냐의 문제’라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생각해 보면 맞는 말 같아요. 어차피 다들 알고 있는 제품이고, 같은 물건이라도 누가 소개하고 파느냐에 따라 매출이 이어지기도 하니까요. 유명해지면 자연스럽게 뭔가를 팔기 시작하게 되는데, 그 인지도라는 게 무시할 수 없는 힘인 거죠.
뉴진스 엄마로 불리는 민희진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어요. 명품 앰버서더를 직접 제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거든요. ‘내가 유명해지면 제안이 오겠지’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브랜드에 먼저 제안한다’는 태도가 지금 시대에 더 맞는 방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찰스엔터 채널도 즐겨보는데, 이번에 청소기 광고를 본인이 직접 사용해 보고 정말 좋아서 먼저 광고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어요. 예전에는 광고가 들어오면 그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장점을 찾는 구조였다면, 요즘은 내가 실제로 잘 쓰고 좋아하는 제품을 먼저 브랜드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아무나에게 그 기회가 주어지는 건 아니겠죠.
결국 강력한 채널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스타그램이든, 유튜브든, 틱톡이든, 블로그든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하니까요. 저 역시 블로그를 오래 운영해 왔지만, 이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에요. 운 좋게 얻어걸리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작정하고 힘줘서 홍보했는데 조회수가 망하는 경우도 다반사거든요.
그래도 첫 공동구매를 진행해 보면서 느낀 건 분명합니다.
정말 내가 팔아보고 싶고, 누구보다 이 제품은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이라면, 직접 제안하고 실제로 팔아보는 단계까지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이제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는 과연 어떤 걸 잘 팔 수 있을까?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