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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민 Jan 27. 2021

습관의 중요성과 익히는 방법

새해 좋은 습관을 많이 익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갑시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을 하며 이런저런 계획들을 세웁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지 못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미루다 결국 계획을 이루지 못하고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나곤 하지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듀크 대학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보통 사람들의 행동 중 40%는 의식적 행동이 아닌 습관에 따른 버릇이라는 논문 결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은 의지가 아닌 습관에 영향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지요.      


 우리가 계획을 세운 후 뜻을 이루지 못하는 까닭도 의지의 부족이기보다, 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한 작은 습관들이 우리를 부정적인 길로 이끌어 가는 것이지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삶에 유익이 되는 작은 습관들을 몸에 익혀 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생활의 실천이 우리를 더 나은 길로 이끌어 가게 됩니다.     


1. 습관의 중요성

 습관은 작은 행동을 반복입니다. 좋은 버릇이든 나쁜 버릇이든 계속해서 같은 일을 하면 습관이 되고 몸에 익히게 되지요. 나중에는 아무 생각 없이도, 저절로 몸이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예로 운동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운동신경도 좋지만, 초일류 선수들은 대부분 아주 강력한 운동 습관이 있습니다. 미국의 수영 영웅인 마이클 펠프스는 현재까지 총 27개의 올림픽 메달을 가진 살아있는 수영의 신입니다. 출전한 거의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수영선수 자리에 올랐지요. 그런 그에겐 아주 독특한 습관이 있는데요. 시합을 하기 전 항상 양쪽 귀에 이어폰을 끼고 등장합니다. 그렇게 언제나 음악을 들으며 경기장에 입장하는데, 그건 그의 코치에게 전수받은 펠프스의 오래된 습관입니다. 그는 항상 연습할 때, 자신이 승리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음악을 들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수영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같은 음악을 듣고 또 들었지요. 점차 이 일은 그의 습관이 되었고, 음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수영 경기에서 승리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깜빡하고 수경을 잘못 체결해 그만, 물안경에 물이 스며들어오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수경에 물이 들어오면 앞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0.1초를 다투는 선수들에겐 이 일은 큰 사고인데요, 그럼에도 펠프스는 평소대로 운동하는 습관을 기억했습니다. 마음속으로 매일 듣던 음악을 떠올리며, 평소의 페턴을 기억해 정확하게 움직였습니다. 그 결과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훈련과 습관의 위대한 승리였지요.     


 우리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습관이 되면 위력이 발생합니다. 성경에도 보면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누가복음22장39절) 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곧이어 십자가에 달려 처형당하실 일을 분명히 알고 계셨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얼마나 두렵고,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있었을지 생각해 봅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기도하러 항상 다니던 산에 제자들을 데리고 올라가셨습니다. 지금 당장 극심한 고난이 다가왔을 때는 막상 기도하려 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난의 무게가 너무 크기 때문에, 기도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지요. 그런데 평소에 습관을 따라 기도하던 사람들은 오히려 쉽게 기도에 집중하게 되고, 마음에 안정을 되찾게 됩니다. 기도하는 일이, 어려움을 만났을 때 주님의 의지하는 일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작은 반복되는 행동은 위기의 순간에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것이 신앙의 습관이든 삶의 소소한 습관이든 반복되고 쌓일 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매일 꾸준히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2. 습관을 익히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습관을 몸에 익히면 좋을까요? 좋은 습관이 삶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사람은 드물지요. 왜냐하면 대부분 습관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습관이 어떤 과정을 통해 몸에 익혀지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습관의 중요성과 과정을 이해할 때 우리는 좋은 습관을 소유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습관을 몸에 익히는 가장 중요한 과정은 반복입니다. 운전이든 운동이든, 밥을 먹는 일이든 심지어 기도나 예배 같은 영적인 일들도 습관이 되면 전보다 훨씬 수월해집니다.


 습관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로 걸음걸이나 밥을 먹는 일같이 쉽게 익히고 유지하기가 아주 쉬운 습관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습관은 몸에 익히는 일도 쉽고, 한번 익으면 유지하기도 아주 쉽습니다.      

 다음으로 술이나 담배, 도박과 같이 중독이 되는 나쁜 습관들도 있습니다. 이런 습관은 익히기는 쉽지 않지만, 한번 몸에 익으면 버리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담배를 배우긴 쉽지 않지만, 한번 몸에 익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금연을 하면 1~2주 안에 몸속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다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금연자들은 짧게는 1년에서 수 십 년 동안이나 금연 현상을 겪습니다. 왜냐하면 몸은 담배에서 해방이 되었지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습관 속에는 여전히 담배를 피우던 일이 분명하게 기억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담배를 피울 때 가졌던 습관, 밥을 먹은 후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저절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됩니다. 도박이나 마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나쁜 습관을 한번 들이면 벗어나기가 어렵게 되지요.     


 셋째로, 익히기도 어렵고, 익힌 후에도 유지하기 어려운 습관들이 있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대부분 유익한 습관들이 이에 속합니다.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습관,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는 습관은 아무리 해도 몸에 잘 익지 않고, 익힌 후에도 조금만 방심을 하면 쉽게 예전 상태로 돌아가곤 합니다. 그러나 일단 이런 습관을 어렵게 몸에 익히면 아주 유익합니다. 운동하는 습관이 생기면 저절로 몸이 건강해집니다.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면 지식이 쌓이며,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습관이 몸에 익으면 영적으로 성숙하게 됩니다. 익히기 어려운 습관이라도 일단 몸에 익히면 무척 좋은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나쁜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은 몸에 익히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잠에서 깼을 때, 운동을 하기보다,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일이 쉽습니다. 운동을 하려면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기구까지 걸어가야 하고 또 10분, 20분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그저 침대에 계속 누운 체 곁에 있던 핸드폰을 켜고 기사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가 훨씬 편하고 쉽지요.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여기에 습관이 우리 삶에 자리를 잡는 비밀에 숨겨져 있습니다. 어떤 습관이든 다가가기 쉽게 만들면 더 쉽게 익숙해집니다. 반대로 접근하기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습관으로 익히기 힘들게 되지요.    

 

 어떤 사람이 마음이 초조할 때마다 손톱을 뜯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손톱을 물어뜯었던지 양손가락이 다 상처 투성이었습니다. 부끄러워서 사람들 앞에선 손을 펼 수 없을 정도였지요. 습관이 너무 심각했던 나머지 결국, 정신과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환자의 이야기를 듣던 의사 선생님은 이런 처방을 내렸습니다.      


“요일 별로 물어뜯을 손가락을 정하세요. 예를 들어 월요일은 오른손 엄지, 화요일은 왼손 검지, 그렇게 정하고 해 보세요.” 환자는 의사의 말에 따라 요일별로 손가락을 정했고 몇 달 지나지 않아 곧 나쁜 습관을 씻은 듯 고쳤습니다. 왜냐하면 손가락을 물어뜯을 때마다 “오늘은 무슨 요일이지? 몇 번째 손가락이었지?”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쁜 버릇으로 들어가는 진입장벽을 높였더니, 악습이 금세 고쳐졌습니다.       


 우리도 습관을 몸에 익힐 때, 좋은 습관이라도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엔 가볍고 간단히 시작할 수 있어야 좋은 습관이고 몸에도 빨리 익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나쁜 습관이 있다면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최근에 다시 운동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고 있고, 핸드폰 보는 습관을 버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려고 한 일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실내 자전거에 앉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꼭 페달을 돌릴 필요는 없고 그냥 한번 앉았다 일어나면 됩니다. 여유가 있을 때는 정해진 만큼 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바쁜 날은 그냥 한번 엉덩이를 대었다 떼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건,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을 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핸드폰 보는 습관을 버리려고 한 일은 자주 보는 앱을 지워 버린 일입니다. 예전엔 자주 찾던 앱들이 있어 그걸 계속 열어보곤 했는데 지금은 다 지워 버렸습니다. 정말 보고 싶으면 잠깐 앱을 새로 받거나, pc로 보곤 지워 버립니다. 그럼 보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귀찮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해서 보고 싶지 않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면서 안 보게 되었지요. 요즘은 아예 관심이 없어져 거의 보지 않고 있습니다. 남는 시간에도 책도 읽고 여유 시간이 많이 생겼습니다.      


 습관을 몸에 익히는 가장 핵심적인 과정은 문턱을 낮추는 일입니다. 어떤 일이든 몸에 잘 익지 않는 일이 있다면 목표를 가볍게 정하고 매일 반복하는 걸 목표로 하면 쉽게 몸에 익히게 됩니다. 하루 1시간씩 의자에 앉아 글을 쓰긴 어렵지만, 매일 한, 두 줄 문장을 쓰는 일은 조금만 의지가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합니다. 팔 굽혀 펴기를 20번, 30번 하기는 어렵지만, 1회 정도는 다 할 수 있지요. 그 정도로 목표를 낮게 잡고 시작하면 여유 있는 날은 2개 도 하고, 3개 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몸에 익고 습관이 되면 나중에는 20개, 30개 도 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됩니다.    

 

 3. 생각의 습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생각의 영역입니다. 아무리 습관을 익히는 팁을 많이 알고 있어도 결국, 이 모든 일을 꾸준히 하도록 만드는 힘은 우리의 의지입니다. 어떤 유익한 습관이든 시작할 때는 반드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습관화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좋은 습관을 몸에 많이 익히게 됩니다.      


 저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항상 아침마다 일어나서 제 스스로에게 믿음의 말을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좋은 일이 일어난다. 오늘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난다!” 하고 믿음의 말을 선포합니다. 매일 스스로에게 긍정의 말을 선포하는 일도 일종의 습관으로 굳어졌습니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자동적으로 평소에 자주 하던 긍정의 말을 선포하곤 합니다. 우리는 생각하기에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사상들이 나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들 머릿속에 있는 모든 생각들은 부모에게 들은 얘기들이거나, 티브이를 통해 얻은 정보이거나, 책이나 학교, 유튜브 등을 통해 얻은 지식을 나름대로 편집해서 모든 내용입니다. 그렇기에 오해도 많고, 선입견이나 잘못된 사상들도 많습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뿐이지, 거짓을 마치 진짜인양 믿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생각들이 우리들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긍정적인 사고를 따라 모든 일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그 속의 생각과 사상이 우리를 이끌어 가기 때문이지요.      


 긍정적인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의 결과가 항상 긍정적이진 못합니다. 부정적인 사람들이 때로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결국 생각이 바른 사람들이 바른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자신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른 생각을 갖는 일이 중요하고, 그 사고를 형성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내일을 기대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생각 속에 많이 품어야 합니다. 성공한 CEO들이나 세일즈맨들 중에서는 자기 계발서 책을 깊이 탐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는 긍정적이고 내일을 향한 희망을 품은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성공한 세일즈맨이 기독교 신앙인도 아닌데, 매주일 교회 예배를 참여해 설교를 들었습니다. 궁금했던 목사님이 “당신은 기독교 신자도 아닌데 왜 매 주일 예배를 참여합니까?” 하고 물었더니, “목사님은 설교를 들으면, 항상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고, 제가 세일즈를 할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며 내일을 향해 소망을 품을 수 있는 메시지를 많이 접하는 게 좋습니다. 그럴수록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생각 습관이 자연스럽게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왜 나는 매사가 부정적이지? 왜 이렇게 원망이 많고 불평이 많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혹시 항상 뉴스에서 부정적인 내용을 기사를 골라 읽고, 남을 험담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평소에도 뭔가 책잡을 게 없나 주변을 살피는 사람은 아닌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합니다.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주입하면서, 긍정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차라리 어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야 합니다.      


 제일 쉽고 간단한 생각의 습관으로 아침에 일어나 나 자신에게 믿음의 선포를 해 볼 것을 권유합니다.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난다!” 이렇게 3번만 외치고 하루를 시작해 보길 바랍니다. 직장에 출근했을 때,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하고 큰 소리로 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습관은 아주 작은 행동의 반복입니다. 그것이 생각이든 어떤 행동이든, 기도나 예배 같은 영적인 활동이든, 그 단위는 아주 작고 보잘것없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만 하면 반드시 습관이 되고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올 한 해, 작은 변화를 통해 큰 결실을 맺어 보는 건 어떨까요? 생활 속에서 작은 습관을 변화시켜 큰 유익을 얻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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