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드세요 그냥....ㅎㅎㅎㅎ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러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다.
특히나 여행지에서는... 더 귀찮다. 먹어봐야 하는 음식 정도는 기억해 두고 가지만 맛집을 검색하거나 가서 줄을 서는 일은 잘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가 어딘가. 음식이 맛없기로 유명한 영국 근처의 나라 아닌가. 아무리 아무 데나 들어가서 주는 대로 잘 먹는 편 이래도 맛의 감도가 다른 이곳에서는 메뉴 선택이나 음식점 검색이 필요했다. 정보를 딱히 찾아오지 않았던 나에게 마이리얼트립의 픽업 담당자분이 추천해 주신 음식점은 한줄기 빛과 구원이었다.
https://maps.app.goo.gl/VToC4G6eUmc4wbBw7
스테이크가 맘에 들어 두 번이나 갔던 곳
이것저것 고르기 귀찮다면 역시 고기가 답! 고기 질도 괜찮았고, 사이드로 샐러드나 감자튀김 같은 걸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었는데 클라우드 나인이라는 체인점은 더블린 곳곳에 있었다. 젤라또 같은 느낌의 아이스크림을 주로 팔았는데 아주 핑크핑크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었다.
더블린에서 마신 커피는 독일에서 마셨던 것보다 조금 더 진한 편이었다. 한국의 커피랑 얼추 비슷한 느낌. 아침식사나 티타임 간식으로는 카페에서 파는 다양한 빵들을 꼭 함께 먹었는데 대부분 맛있었다.
맥주는 하루에 한 잔 정도는 꼭 마셨다.
마트에서 사면 훨씬 저렴하긴 하지만 역시나 분위기를 즐기기엔 펍이 최고!
대부분 브랜드의 맥주를 드래프트로 마실 수 있다. 술에 약한 동생은 주로 블랑 드래프트를 마셨는데 매우 맘에 들어했다. 나는 이것저것 다양한 드래프트를 시도했는데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맛있었다. 기네스 말고도 맛있는 맥주 천지이니 더블린 여행을 가신다면 숙취해소제 챙기고 맥주 많이 드시길!
더블린 공항 2층에 가면 이런 펍도 마련되어 있다.
그들의 맥주 사랑이란...
템플바가 있는 곳에서 다리를 건너면 있는 The grand social이라는 펍도 두 번이나 들렀다.
https://maps.app.goo.gl/wqGaADJc4UGFs6oJ7
사실 이곳도 공연이 있는 날이면 사람들로 꽉 차서 매우 뜨거워진다. 생각했던 것보다 공연하는 무대는 작은 편이지만 그래서인지 공연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들이 구분이 안될 만큼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공연하는 공간)
더블린의 펍이 좋은 것은 공연은 밤에 하지만 낮에도 문을 열고 맥주를 판다는 것
덕분에 우리 같은 여행자는 아무 때나 들러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며 맥주 한 잔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사진을 정리하고 보니 한식이 아닌 음식은 대부분 베이커리나 브런치 메뉴, 스테이크 이런 것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기가 막히게 맛있는 음식이라고 할 것이 없다 보니 한식당을 찾아가거나 한인슈퍼에서 즉석식품을 사다가 먹기도 했다. 더블린 시내에는 한식당이 매우 많다 보니 딱히 현지 음식을 찾아서 먹어봐야겠단 생각도 많이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만족도를 생각하면 맛이 평타를 치더라도 한식당을 가는 게 나은 것 같다.
자주 갔던 한식당은 Arisu
https://maps.app.goo.gl/NKMa7wZQtsZTMyBV9
#더블린 #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