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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noon tea time

에든버러에서의 에프터눈 티타임

by 첼라

영국에 왔으니 에프터눈 티타임을 가져보기로 했다.

구글을 검색해서 숙소에서 가장 가깝고 분위기가 좋은 호텔을 골라 예약했다. 가격은 다소 비싸긴 했지만 한국이 아닌 곳에서 에프터눈티를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좋은 곳에서 경험해보고 싶었다.




예약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했는데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외관이 꽤나 고전적인 분위기라 들어갈 때 살짝 기가 죽긴 했지만 분위기가 굉장한 곳이었다.


https://www.roccofortehotels.com/hotels-and-resorts/the-balmoral-hotel/dining/palm-court/



하프연주 그리고 직접 내려주는 티 서비스


마침 하프 라이브 연주도 진행되고 있었다.

태어나서 하프 연주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신비로웠다.





3단 트레이에 다양한 베이커리와 디저트도 서빙되었는데 여자 둘이 먹기엔 사실 양이 좀 많은 편이었다. 둘이 간다면 에프터눈 티세트 하나에 차 한잔 정도만 더 시켜도 충분한 할 것 같다. 우리도 다 먹지는 못하고 남은 것은 포장해 와서 다음날 숙소에서 먹었다.


이번 더블린&에든버러 여행에서 처음으로 차에 우유를 넣은 것도 마셔보았다.

왜 그렇게 영국 사람들이 티타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했다. 으슬으슬해지기 쉬운 날씨의 오후에 따뜻하고 포근한 차 한잔은 꼭 필요할 것 같다.




에든버러 시내를 걷다 보면 자그마한 헌책방이 꽤 많이 있다. 대부분 작은 평수에 빼곡하게 책이 차있는 곳들이었는데 오래된 책 냄새, 진짜 오랜만에 맡아보았다. 특별히 책을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의 손때가 묻은 책 구경은 꽤 재미있었다.


에든버러 시내는 언덕, 계단이 많다


종일 찬바람을 뚫고 걷다보면 확실히 뜨거운 국물에 얼큰한 한식이 그리워져 식사는 거의 한식당에서 해결했다. 에든버러 시내에도 한식당 (혹은 한식 스타일의 식당)이 몇 개 있어 식사를 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https://maps.app.goo.gl/BZUNjgEk723hUkr16






#에든버러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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