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뉴욕에서, 한글판 무료 독점 연재를 시작하며

Before My Breath is Scattered•Kimisoo K.

by 잠시 동안

나는 후천적 장애인이 되었고, 삶의 균형을 완전히 잃은 채 하루 대부분을 침대에 누워 보내야 했습니다.

그 시간들을 되돌아봅니다. 지난 6년간, 브런치라는 공간에서 필명으로 써 내려간 글들. 그 글들 중에서 어느덧 20만 조회수라는 기록으로 남아, 내가 여전히 살아 있고 여기까지 버텨왔다는 흔적이 되었습니다.

그 흔적을 따라 2025년, 뉴욕 현지에서 영문판 에세이 ’Before My Breath is Scattered : 나의 숨결이 흩어지기 전에’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마존, 반스 앤 노블, 굿리드, 애플 북스 등에서 전자책과 하드커버 형태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한국어판 출간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 글에 공감해 주신 한국 독자분들께서 전해주신 응원의 메시지들을 통해 그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출간 절차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해외에 거주하는 장애인 외국인 작가로서 한국 출판계의 행정 절차를 거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한글로 글을 쓰기 시작한 곳이기에, 이곳에서 한국 독자분들과 만나는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곳 브런치에서 한글판 독점 무료 연재를 시작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연재를 이어가려 합니다. 느리지만 정성을 다해 다가가겠습니다.

시작되는 연재는 뉴욕에서 출간된 영문판 에세이를 한글판으로 새롭게 편역 한 기록들 입니다. 독자의 이해와 연재의 흐름을 돕기 위해 구성과 표현을 일부 윤문하였으나, 뉴욕 현지에서 써 내려간 원문 특유의 결만큼은 그대로 옮겨오고자 노력했습니다. 타국 생활로 인해 문법이나 맞춤법이 다소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작가로서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사실의 결을 흐리지 않고 전하고 싶어 불필요한 수정은 최소화했습니다. 너른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소설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작가 키미수 김의 실화 기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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