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 듣습니다.
“공 많이 쳐야 는다.”
“연습량이 답이다.”
하지만 무조건 공을 많이 치고 연습을 많이 해야 될까요?
아직 ‘무엇을’ 치고 있는지 모른다면 많이 치는 건 이릅니다.
운동학습 단계에는 인지, 연합, 자동화로 3가지가 있습니다.
인지단계는 동작을 이해하는 단계, 연합단계는 오류를 줄여가는 단계, 자동화 단계는
생각하지 않고 수행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마지막 단계인 자동화 단계는 도착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골프에서는 인지 단계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바로 자동화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문제의 시작입니다.
골프에서 인지 단계란 단순히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체중 이동의 방향을 이해하고 있는가
클럽이 왜 늦게 내려와야 하는지 아는가
임팩트에서 손의 위치를 설명할 수 있는가
설명할 수 없다면 아직 자동화를 시작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해 없는 반복은 잘못된 동작을 빠르게 굳힙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많이 쳐도 될까요?
다음 세 가지가 충족될 때입니다.
첫째, 미스샷의 원인을 말할 수 있다. “감이 안 좋아요”가 아니라 “체중이 왼쪽에 남지 못했어요”라고
말할 수 있을 때입니다.
둘째, 코치의 피드백을 스스로 재현할 수 있다. 레슨이 끝나도 구조를 다시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같은 오류가 나와도 바로 수정 시도가 가능할 때부터 자동화 연습이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초보 시절에는 몸이 아직 “정답”을 모르는 게 당연합니다. 혼동되는 상태에서 200개를 치면 몸은 이렇게 학습합니다.
“아, 이 방식이 맞는 거구나.”
그리고 그 방식은 나중에 고치기 가장 어려운 습관이 됩니다.
그래서 레슨 초기에는 양보다 구조입니다.
200개를 치기보다 10개를 치더라도 목적이 있어야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