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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파트너 May 26. 2024

이 게임 그만할래

혼자 낮술을 먹었다

우울감이 올라왔다


청소기를 돌렸다

평소보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싹싹 구석구석 청소기와 함께 했다

속이 시원했다

그렇게 시끄러운 속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았다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아까의 그 우울감이 아니다

다행이다


비 내리는 소리가 시원하다

속 시끄러운 소리가 작아졌다


게임을 잘하고 싶지 않아 졌다

지는 게임. 

안 하면 그만이다


이 게임 안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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