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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미씨의 문화생활 Jul 16. 2024

영감을 주는 문화의장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성장하는 문화의 장 


서울 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작년에도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에도 많은 이들이 방문했다. 이제는 이 일러스페어 행사 자체가 핫한 문화 예술의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게 된 것 같다. 


이번에 열리는 서울 일러스트 페어 의 경우 10주년을 맞이하였다고 하니 10년 가까이 일러스트는 꾸준히 사랑 받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에도 그렇고 이번 페어에서도 기존에 있던 중견 작가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진 예술 작가들도 많이 보여져 이런 변화의 흐름이 바로 성장하고 있다는 대표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러스트페어에서는 한국 작가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호주 등 외국에서 온 많은 작가들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있었다. 특히 외국 작가들의 작품은 한국의 정서 또는 배경이 달라 보니 한국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색다른 느낌의 시각과 감성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색있다.  

 

영감의 원천 


작가로서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부분도 있는데, 서울 일러스트 페어를 방문하게 되는 가장 큰 부분 중에 하다가 바로 아이디어와 참신한 소재를 경험하면서 얻어지는 영감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계속 의욕이 생기고 작가로서의 욕구가 강해지는 것 이다. 그만큼 이곳에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와 영감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일러스트 페어를 방문하면서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소재를 경험하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저는 좋아하는 게 너무 많다 보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 하는 게 단점이라고도 느껴지는 데 오히려 일러스트 페어를 방문 하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것을 추구하고 어떤 것을 지향 하고 있는지가 명확하게 그려지는 것 같아 그 부분에 있어 확신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다양한 주제 


최근에는 단순한 귀엽고 예쁜 일러스트를 넘어서서 다양한 예술적 표현과 현대 사회의 이슈, 유행이 일러스트에 융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슈들을 부정적이거나 극단적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유쾌하고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온다. 때문에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으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요소에 치우쳐지는 작품들만 있는게 아닌 작가들이 스스로 사회적 메시지를 강조하는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환경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고, 요즘 청년들의 사고나 우울함, 나태 등 언뜻 보면 부정적일 수 있는 부분을 오히려 유쾌하게 캐릭터로 살려 표현하는 방식이 눈에 띄었다. 이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깊은 주제를 선택하지만 동시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로 변환하여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에게 물음표를 던지거나 주제 의식을 강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가벼우면서도 가벼움 속에 깊은 공감을 맞이 할 수 있어 이런 부분을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 또한 일러스트페어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아무튼, 이런 의미를 담아 내는 일러스트의 힘이 다른 의미론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마무리 


이번 서울 일러스트 페어를 경험한 것은 큰 영감을 주는 시간이였다. 다채로운 작품들과 다양한 예술적 해석을 접하며, 내가 좋아하는 예술적 방향과 스타일을 더욱 명확히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일러스트 페어는 또 어떤 얼굴로 나타날까. 계속해서 일러스트페어의 다음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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