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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이프라인 Mar 31. 2024

100억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

줘도 못 쓰는 능력은 아닌지


 아이들을 키우며 여러 생각이 듭니다.


 '과연 이 아이들은 커서 자기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뛰어난 주위 아이들, 좋은 사교육을 필수처럼 받고 자라는 아이 친구들을 보면 도드라지지 않는 아이들은 참 해맑기만 할 뿐입니다.


  100억 있으면 될까요.


 100억이면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다 해주며 아무 걱정 없이 죽을 때까지 지낼 수 있을까요.


20대 시절 로또 1등 상금이 100억이 될 때 1등 되면 친구들과 나누고 즐겁게 살자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30대 로또 1등이 되면 가족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커서 주위를 보니 취업에, 결혼에,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가족들, 특히 사촌동생을 도와주고 힘든 친척들을 살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환경이 변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면서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가치관이 가리키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아마 지금 로또 1등의 돈을 받으면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가졌던 생각들을 지금 돌아보면 쓴웃음을 짓게 되기도 하고 순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전히 저의 공부와 생각은 부족하고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누군가 갑자기 큰돈, 100억 정도를 주며 불리라고 한다면 저는 무엇을 할까 행복할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은 심각한 고민을 해봅니다.


 큰돈을 이용해 불리는 만큼은 네 돈이지만 절대 잃으면 안 된다는 규칙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업? 부동산? 주식?


 큰돈이 갑자기 주어졌을 때 삶이 방탕한 생활을 하 삶이 망가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들은 언젠가 제가 큰돈을 벌었을 때 생각해야 할 반면교사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삶은 알 것 같지만 그럼에도 큰돈이 주어졌을 때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이들에게 큰돈을 주거나 아이들을 위해 쓰는 것보다 이런 고민을 하게 하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달란트는 6,000 데나리온으로 6000일, 즉 16년간의 품삯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마태복음 25:14-29 KRV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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