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아람입니다.
저만 2020년도 한해가 순삭된 느낌이 드는게 아니겠죠? 순간 정신 차려보니 연말이라는게 믿지기 않아서 매일 새로운 하루 보내는 기분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고 또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미래 예측이 어려워 어느 것 하나 쉽게 결정내기가 참 어렵네요. 그럼에도 올 한해 잘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몇 가지 소식 전해드릴게요!
얼마 전에 새로운 분들 모시고 있다는 포스팅 보셨을텐데요. 감사하게도 여러 분들이 지원을 해주셔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화상 인터뷰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함께 하고 싶었지만 개인사정으로 거절하신 분도 계시고, 또 의지를 보여주셨지만 현재 채용 중인 포지션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나중을 기약한 분들도 계십니다. 다행히, 현재 단계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나서 함께 하기로 결정 했어요.
초기 기업에게 채용은 일종의 운의 시험대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의 레퍼런스가 좋거나, 자금이 충분하거나, 팀 구성이 좋더라도, 사실 막 시작한 회사에 합류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거든요. 합류를 결정해주신 모든 분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분들도 기대가 되는 것은 약간은 “인연”의 요소가 들어가있기 때문입니다. 예측이 안되니 더욱 기대되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면접 중에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정말 친한 친구와 만나기 전부터 친해질 걸 예상하고 만난 적 있느냐고. 우리에게 소중한 인연들은 대부분 비계획적으로 주어진 경우가 많아요. 저는 누리하우스와 함께하는 분들이 나중에 참 소중한 인연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
누리하우스는 아직 서비스 오픈도 하지 않은 극초기 기업입니다. 서비스 소개서를 보내드려도 구체적인 결과를 보여드리기 보다는 우리가 꾸는 꿈, 가지고 있는 가설들, 앞으로의 계획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뭐 하는 곳이지"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와 회사들이 긍정적인 회신을 주고 계세요. 꼭 함께 해외진출을 하고 싶은 브랜드와 회사들에게 연락을 드리고 찾아뵙고 있는데요. 찬찬히 말씀 나누다 보면, 국내 시장의 한계와 해외 진출에 대한 갈망, 그리고 더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꿈 등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한 분, 한 분 소중하지 않은 이야기가 하나도 없어서, 매번 미팅을 가면 정해진 시간을 넘어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만큼 에너지도 많이 드는 일이지만, 매 시간이 소중해서 요즘은 미팅을 하고 나면 머리도 맑아지고 꿈도 더 커지는 기분을 느끼고 있어요.
사이트 오픈 후에 좀 더 많은 분들 만나뵙고 좋은 협업 사례 늘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을 많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내 기반한 디자인 소품 브랜드, 해외 진출을 원하는 회사 관계자 분들, 커머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있는데요. 저는 한국이라는 시장이 가지고 있는 많은 기회와 또 그에 수반되는 많은 한계점들을 계속해서 느끼게 됩니다.
한국은 글로벌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으로 치명적인 한계가 있어요. 내수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배후 시장이라고 할만한 곳이 중국 정도이다 보니, 각 브랜드가 더 큰 꿈을 꾸는데 여러 제약 조건들이 있더군요. 비중화권 시장에서 자리잡은 해외 진출 성공 사례가 너무너무 부족하기도 하고요.
거기에서 누리하우스의 역할을 찾고 있습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누리하우스 준비하며 느끼는 점들은 잘 기록해두었다가 다음에 자세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처음으로 특허도 출원 해보았습니다. 이제 막 한 건을 출원 했지만, 앞으로는 더 좋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브랜드의 해외 진출 관련 연구도 많이 해서 더 많은 지적 자본을 누적해나가보려 합니다.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많이 어렵진 않더라고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셨지만 선뜻 특허 출원 등 진행해보지 못하셨던 분들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경험한 선 내에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
2021년도를 맞이할 준비를 어느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힘들 것 같지만, 그만큼 더더 집중해서 업무에 임해야겠지요. 어려움이 큰 만큼, 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믿으며 올 한해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한 분들이 참 많은데 한 분 한 분 연락 드리지 못하고 있어 참 죄송합니다. 연말에는 바쁘더라도 꼭 시간 내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새해 인사 꼭 드리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내년에 뵙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백아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