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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용 Nov 02. 2019

인도의 엘리베이터 UX

인터페이스는 익숙할 땐 투명했다가 달라지면 나타난다.

인도 사무실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닫힘"버튼이 없고 그 자리에 비상 호출 버튼이 있다. 아주 가끔 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나로서는 매번 이 비상 호출 버튼을 누른다. 이미 이 상황에 익숙해진 동료는 한국 사람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우선 손으로 저 버튼을 막는다고.. ㅎㅎ 평소에 아주 익숙한 인터페이스는 투명해서 잘 나타나지 않다가, 그게 달라지는 상황에서 그 사람의 "익숙함"을 폭로한다.

0층이 존재해서 +1과 -1이 있기 때문에 볼 때마다 수학적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건 여전하다. 0을 만든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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