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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관지시편

넋두리

by 관지


조용한 나라

평화와 예의의 마을로 돌아갔으면

조금 덜 먹어도

깨끗한 자연, 나누는 마음으로 살아봤으면


젊음이 여기저기 갇혀서 아우성거리고

늙음은 제 빛을 잃고 휘청거리는

우리들 사는 곳, 너무나 아파


고요한 나라

정의와 사랑의 마을로 돌아갔으면

조금 덜 가져도

웃음이, 인정이 넘치는

사람 사는 세상 만나봤으면


제 할 일, 제 자리를 아는 사람들과

하늘 어우러진 춤사위로 놀아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