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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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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Jul 18. 2017

coffee break...Turning Point

; 인생을 돌아보며

밤새 비가 내리고 새벽녘에서야 주춤거린다.

비를 바라보자면 머리가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거나 차분히 생각에 잠길수 있어 좋다.

며칠간의 이러저러한 일이 생기며 생각이 않았는데 비로 인해  새벽이 차분하여 생각을 정리해본다.


太公望태공망(강태공이라 알려진 呂尙여상)은 서백의 스승이 되었다가 무왕의 太傅태부(태자의 스승) 재상을 역임한 뒤 齊제나라의 제후로 봉해졌다.

태공망 여상은 이처럼 입신출세했지만 서백을 만나기 전 나이 70까지는 끼니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던 가난한 서생이었다.

그래서 결혼 초부터 굶기를 부자 밥 먹듯 하던 아내 馬마씨는 그만 친정으로 도망가고 말았다.

그녀는 태공망에게 찾아가지만 거절당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변화의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선물같이 다가오는 전환점, Turning Point.


다산이 유배중 가르쳤던 黃裳황상은 나이 75세가 되어 자신의 일생을 바꿀 큰 순간을 맞이했던 순간을 적는다.

느리지만 꾸준함을 보았던 다산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세 가지 큰 병이(學子有大病三 학자유대병삼) 있을 수 있는데 너에게는 그런 병이 하나도 없구나 하며 소년의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一敏於記誦 其弊也忽 일민어기송 기폐야홀

二銳於述作 其弊也浮 이예어술작 기폐야부

三捷於悟解 其弊也荒 삼첩어오해 기폐야황

- 壬戌記 임술기


첫째는 외우는데 민접하여, 그 뜻의 깊이를 음미하는데 소홀하기 쉽다.

둘째는 글 짓는 재주가 좋은 결점으로, 그 글이 경박하고 들뜨기 쉽다.

셋째는 이해가 빠른 결점으로, 곱십지 않아 깊이가 없고 거칠다.


다산은 학문하는 방법으로 부지런히 하라는 한 글자를 황상의 마음속에 심어주게 되어 자신의 결점을 오히려 학문의 장점으로 북돋아준 스승의 격려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가르침으로 남게 된다.


알고 있을 수도 있고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날이 덥다는 예보가 있는 우기중 인생의 Turning Point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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