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웨이즈를 운영하는 레브잇 대표님의 인터뷰를 보고 (EO)
브랜드란 무엇일까요?
브랜드는 ‘나 이런 브랜드야’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생겨나지 않습니다. 브랜드는 이미 그 사람(또는 기업)이 가지고 있으며, 표출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브랜딩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안다 하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최근 브랜딩을 잘 한 한 기업을 마주했습니다. 바로 이커머스 플랫폼 '얼웨이즈(always)'를 마드는 '레브잇'입니다. ‘레브잇’는 브랜딩을 한 기업이 아닙니다. 아직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프로덕트를 만들기에도 바쁜 기업입니다.
하지만 저는 해당 기업 대표가 인터뷰를 한 영상을 보고 이 기업에게서 여느 다른 기업들과는 다른 막강한 브랜드를 느꼈습니다.
해당 영상은 얼웨이즈가 어떻게 마케팅하는지, 어떤 굿즈를 만드는지, 혹은 스토리텔링을 하는지 등에 관한 내용이 아닙니다. 이보다는 오히려 얼웨이즈 대표가 왜 얼웨이즈를 만들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얼웨이즈 대표는 프로덕트의 비전을 넘어, 자신의 뿌리에서부터 시작된 물음이 어떻게 프로덕트 개발까지 이어졌는지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진심 어리게 말합니다.
그들이 만든 프로덕트는 단순하지만 그 속에는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숨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는 철학이 되어 회사 전체에 퍼져 있었습니다. 별도의 브랜딩 작업 없이 이미 얼웨이즈에는 모든 브랜딩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2022년 한국에서 가장 빨리 크고 있는 이커머스 회사를 참고해주세요)
‘자신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 저는 이것이 진짜 브랜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브랜드는 어디에나 있고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가 브랜딩에 실패합니다. 이는 많은 브랜드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는 진짜 브랜딩의 과정을 밟는 것이 아닌, 나는 누구인 척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가짜 브랜딩 과정을 밟기 때문입니다.
얼웨이즈는 겉옷 걸치기 식의 브랜딩을 하기 바쁜 지금 시기에, 진짜 브랜딩이 무엇인지 느끼도록 해주는 좋은 기업입니다. 브랜딩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에라도 ‘무슨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까’보다, ‘내가 왜 브랜드를 만들까?’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와 같은 맥락으로, 요즘 퍼스널 브랜드 ‘여정 (@youjung.art)’님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