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들의 안전은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언제나 작업자의 환경은 크고 작은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지고, 아무리 안전에 대해 이야기해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일하는 도중에
다치는 산업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 역시 제조업에 몸담고 있는 일원으로서 어떻게 하면 작업자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심도깊은 고민으로부터 아커드는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어 왔습니다.
방호장치를 설치하거나 안전교육 등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포함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의 보호가 아닌 스스로 안전하게 일해야 한다는 인식입니다.
현장 일선에서 직접 일하시는 작업자분들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안전하게 일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은 안전을 위한 기본이며 그런 인식의 변화를 가질 수 있는 도구로서 가장 적합한 것은 다름아닌 워크웨어라고 생각합니다. 옷은 사람의 행동과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낡고 헤어진 작업복이 아니라 충분히 안전하고 갖추어진 옷을 통해서 일하시는 분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은 그 어떠한 안전장치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일할 때 입는 건데 아무거나 입으면 되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차피 때가 묻고 옷이 쉽게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적인 인식이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작업복의 변화가 없었던 이유입니다. 작업복, 워크웨어는 하루 중 어떻게 보면 가장 오랜 시간 작업자의 피부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리고 위험한 순간에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최후의 보호장비입니다. 일할 때 입는 것이라 신경을 안쓰는 태도가 아니라 일하기 때문에 일상복 보다 더 좋은 원단과 부자재를 사용해서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다는 생각과 태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아커드는 패션 전문가들이 만드는 옷이 아닙니다. 우리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엔지니어, 안전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사용자의 입장에서 작업복을 만들고 있습니다. 타 패션 브랜드들과 같이 모델 피팅을 하기보다는 시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착용하고 일하면서 개선점을 찾아내고 옷의 피팅을 수정합니다. 단순히 작업복이라는 가치를 넘어서 우리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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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현장 작업자들의 다양한 보이스를 정제하여 텍스트로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