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리와 밑천]

처세는 기술이고, 깊이는 축적이다

by 김도형


살면서 유도리라는 말을 참 많이 쓴다. 이 단어 자체도 설명하기 쉽지 않지만, 유도리 있게 행동한다는 것을 풀어내는 일은 더 어렵게 느껴진다. 유도리는 적당히 눈치 있게, 고리타분하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게 상황을 정리하는 감각에 가깝다. 흔히 말하는 알잘딱깔센 같은 느낌이다. 쉽지 않은 능력이고 꽤 높은 수준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다. 다만 이 능력은 상대적인 기준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유연함으로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기준 없는 태도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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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2025) 저자, 미술을 쉽게 풀어내며 전시, 작가 매니지먼트, 출판, 강연으로 예술의 가치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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