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책을 쓰는 마음]

욕심을 덜어내고 담아보려는 이야기

by 김도형


두 번째 책을 쓰고 있다. 첫 번째 책을 낸 지 1년 정도 지난 지금 다시 책을 준비하게 됐다. 첫 번째 책에는 많은 공과 노력을 들였지만, 동시에 부족함도 많았고 욕심도 많이 들어갔던 책이었다. 그래서 걱정도 컸다. 그런데 과분하게도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다. 이번 책은 그에 대한 보답의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써보려 한다.


늘 첫 번째가 어렵고 두 번째는 조금 더 유연하게 흘러간다. 특히 책이 그런 느낌이 강하다. 요즘처럼 인공지능으로 정보가 넘쳐나고 책을 점점 덜 읽는 시대에 책을 쓴다는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정제된 정보를 가장 밀도 있게 접할 수 있는 매체가 여전히 책이라는 점이다.


이번 책은 주제를 조금 더 세밀하게 잡고 들어가려 한다. 이전 책이 내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내가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지점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려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조금 더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첫 번째 책과는 분명히 다른 방향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결국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다.


이번 책 역시 나에게는 큰 난제다. 예술이 과연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나는 그것을 실제 삶 속에 얼마나 잘 녹여내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글을 쓰고 있다.


책은 올해 안에 반드시 출간할 예정이다. 여전히 부족할 수 있지만, 응원해주시는 마음을 생각하며 담담하게 담아보려 한다. 새로운 시도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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