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Mixed Media
내일은 새로운 그림이 나올 수 있을까?
그 내일은 오늘이 되어 그림을 그린다.
내일은?
내일은 어김없이 오늘이 된다.
그렇게 셀 수 없이 그림을 그렸다.
그런 증거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내일에 대한 자신이 없다.
'이젠 내일부터 술 안마셔야지.'라는
실천의 자신감이나
마음의 자신감이나
두뇌의 자신감이나
관계의 자신감이나.
그 어느 것도 망발할 수 없지만
내일이 찾아와서
그림을 그리고
창가에 서서 술도 마신다면
더이상 무엇을 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