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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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헐의 그림 '이카로스의 추락'에는

욕망이 교만까지 치달아 납으로 만든 날개가

태양에 녹아 추락해가는 이카로스가 그려져 있다.

하지만 주위에 농부나 양치기, 낚시꾼은

덤덤히 할 일을 할 뿐.

관심밖이다.




납의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 때도

날개가 녹아 바다 속에 거꾸로 쳐박힐 때도

온전히 자신의 일은

가슴의 무언극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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