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정은 따르고 큰 결정은 거짓말하게 하는 사람들

호언장담할 때까지 집요하게 투정부리는 타입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vNT9h2ejm4s?si=jL1ta2guWNcrhVee


이게 저는 거짓말을 유도하는 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게 맞아요.


난 그냥 오늘 손만 잡자고 할 줄 알았어, 난 그냥 결혼하고 일 안 해도 돼라는 말이 듣고 싶었어, 난 그냥 내가 잘못해도 이해한다는 말이 듣고 싶었어, 이런 맥락이라, 사실 말로야 하늘에 별인들 못 따다 주겠습니까만,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그 말을 하는 순간 집요해진다는 겁니다.


니가 손만 잡는다고해서 그럴 줄 알았어, 아이 낳으면 다 키워준다고 해서 난 너만 믿었어, 직장보다 우리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그 말이 나를 움직인 거야, 즉, 거짓말을 할 때까지, 호언장담을 할 때까지 물고 늘어지고, 막상 그 말이 나오면 집요하게 행동을 요구하며 삶에서 주저앉아 버립니다.


통상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도 자기 의견보다는 남의 의견에 잘 맞춰주는 편인 터라, 실제 자기 의견이 많지 않으며, 때문에, 본인은 살면서 이거 한두 번 요구하는 것도 안 들어준다고 무척 섭섭해하죠.


아마 이 사연자는 분명히 이렇게까지 뭘 요구해본 적 없다, 특별한 경우인데 그것도 남자친구가 안 들어준다 말을 할 것이고, 오히려 요구사항이 많지 않으나 낭패감을 크게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을 지치게 합니다.


퇴근 길에 오뎅이나 먹고 들어가자, 오늘 통닭 한,마리 어때? 삶의 소소한 기쁨에는 아무 감흥없이 알았어라고 해왔으므로, 이 정도는 남자친구가 들어줘야 된다, 이 상태랄까요.


따라서 이런 사람을 만나면 삶의 자잘한 부분들에 매번 의견을 물어보시고 그걸 꼭 기억해두십셔, 집에 가다가 꽃 좀 살래? 이런 작고 소소한 기념을 직접 결정하게 하세요.


작은 결정들은 쿨하게 두고 <결혼하면 나 일 안해>, <아이 낳으면 2년 육아 휴직해>, <명절에는 양 쪽 부모집 가지 말고 해외 여행 가> 굵직한 결정은 본인 원하는 거짓말이 나올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공격하는 타입이고, 같은 여성 친구들 중에도 이런 애들 제법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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