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HHsduyUffU?si=xlVTnq-mo2ul9e9r
이 아동은 엄마와 목적이 달라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로, 엄마는 아들에게 <이 수업을 신청하는 것도 무척 힘이 드니, 거기서라도 잘 하고 와라>고 말을 했을 텐데, 아들이 생각하는 잘 하는 행동은 학교에서처럼 <제한된 시간 안에 목적한 바를 다 그려내는 것>으로서 계속해서 시간과 spc 괴물(?)을 다 그리는 것에 집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엄마는 평소 학교에서도 그렇고 문제가 많으니 이 수업에서는 문제가 없는 아동으로 확인받고 와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면, 아들은 그런 엄마의 목적에 부응하고자 시간에 맞춰 주어진 task를 완성하려다보니 도리어 시간으로 인해 산만해보이는 효과가 발생한 거죠.
이런 경우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엄마의 이상향은 <수업 시간에 말 잘 듣고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와 같이 다소 추상적인 반면에 아들은 시공간에 맞춰 task를 완성하는 게 잘 하는 아이라고 이해하고 있어 발생하는 것으로, 엄마가 계속 말 잘 듣는 아이를 요구할수록 아이는 이를 task 로 받아들여 detail 에 치중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이 아동은 spc 괴물을 그릴 때도 각 괴물의 작은 detail에 집중하며 피 모양까지 그려내려 노력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으며, 이는 제한 된 시간 안에 해당 task를 좀 더 완성도 있게 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detail에까지 치중하니 늘 아동은 시간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걸 계속 지적 받으니, 더더욱 시간과 detail에 쫒기는 일이 발생한 것이죠.
엄마는 <오늘 수업은 굉장히 힘들게 신청한 거니까, 제한된 시간 안에 괴물 5마리만 그려도 성공한 거야>와 같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정해줘야 하며, 아이가 시공간과 task 에 맞춰 움직이는 것을 수용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말 잘 듣는 아이가 돼야 돼>와 같이 다소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오늘은 2교시까지 가만히 제 자리에 앉아 있어봐>와 같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주면 소통 불가한 느낌이 나아질 겁니다. 아들은 엄마의 지시를 자신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따르려다 보니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10분만 가만히 있어라도 비슷한 요구인데, <10분 동안 뭘 하면서 가만히 있어라>로 원칙을 알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 성인도 10분 동안 가만히 있으려면 유튜브라도 있어야지 힘들어요.
어머니는 O, 아들은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