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미국이 정권 바꾸면 지도부도 살길이 없는데
기본적으로 종교가 바탕이건, 사상이 바탕이건, 인민이 바탕이건, 민주적 질서 특유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독재 정치를 불호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이란 정권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독재정권을 끝낸다고 하면서, 독재자를 순교자로 탈바꿈시켰고, 이란 시민들의 민주 시위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권 교체 정치로 바꿔버렸으며, 따라서, 이런 전쟁을 찬성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거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의도대로 이란 정권이 바뀐다고 하면, 지금의 군대와 지금의 지도부는 어차피 이란에서 정상적으로 살 수 없어 망명을 떠나거나 어떻든 끝장이 날 터라, 이미 지도자가 순교한 상황에서 이들도 순교의 길을 가는 건 명분적으로도 너무나 잘 맞는 것이고, 이런 그들에게 항복을 원한다?
독재 정권의 뒤를 이은 이들이 항복을 하자면, 미국 및 이스라엘이 이들 권력에 대해 서로 보호하는 약정을 하는 수밖에 없는데, 결국 그 정권이 그 정권이 되는 거고, 이건 이미 마두로 정권에서도 그대로 보여지고 있는 특징이죠. 마두로도 마두로만 축출했지, 그 정권은 그대로 아닙니까.
한국도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 세력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됐지만, 보수 세력이 열망하는 정치를 전혀 선보이지도 선보일 수도 없게 되자, 코너에 몰린 채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호하더니,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임기 전부터 외쳐대던 관세를 통한 경제 부흥이 대법원 판결로 좌초되자 결국 마두로와 이란 정권과 전쟁을 일으키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지만, 이런 정치는 보수가 원하는 정치가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도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붙여서, 저는 왜 이란이 자꾸 주변 국가들을 공격하는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중동에 미군이 꽤 주둔을 하고 있네요. 즉 이란은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하다 주변 국가들을 공격한 것으로, 이런 앞뒤 내용 없이 이란이 걸프 국가들과 전쟁을 한다는 기사가 나서, 이 기사를 옮겨오니 모쪼록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