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밖에서 정치 안으로 들어간다고 잘잘못이 바뀐다라

그런 의도로 쓰신 글은 아니겠으나

by 이이진

저도 직원으로 일했을 때와 막상 제가 직원을 고용해서 일을 했을 때, 그 차이를 크게 느꼈습니다. 제가 직원일 때는 회사의 모든 결정이 불만족스러웠고, 제가 직원을 고용했을 때는 반대로 직원의 모든 행태가 불만족스러웠죠.


그리고 현재는 회사가 잘못한 건 회사의 잘못이라고 하고, 직원이 잘못한 건 직원의 잘못이라고 댓글을 답니다. 제가 직원에서 반대로 직원을 두는 입장이 됐다고 해서, 잘잘못이 바뀌는 건 아니라고 봐요.


때문에 정치를 안 할 때는 정치를 야멸차게 비난하다가, 막상 정치를 하고 보니<그럴만하다> 이해를 하는 것도, 잘잘못 자체가 바뀌는 게 아닌, 정치를 모르는 대중과 정치를 아는 나 사이를 적절히 조율하여 얻는 결과이길 바랍니다.


제가 하는 비영리 활동때문에 이런 저에게도 정치를 하는 게 낫다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있습니다) 제가 정치를 하는 날이 과연 올까 싶긴 하다가도, 막상 제가 하는 일들이 정치와 연결된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워, 자격이 되는 때에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고,


저는 그 때마다 제가 정치인을 이해하기보다는 정치인들과 피 터지게 싸우는 모습이 연상이 될 정도로, 저는 정치인들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바꾸지 않을 거고, 바뀌지 않을 걸로 봅니다. 저는 지금의 정당 정치에 문제가 많다고 봐요, 일단 윤석열이나 이재명 같은 정치인이 대통령 후보가 되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어떻든 저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인류와 미래,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일텐데, 가령 윤석열 전 대통령도 나라와 국민을 염려하는 마음은 다를 게 없을 텐데, 왜 <비상계엄>과 같은 괴상한 결정으로 자신과 국가를 극단적인 갈등으로 내모는 걸까, 아마도 그 부분을 야멸차게 관찰하게 될 겁니다.


정치인은 누구나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국론이 통일되기 보다는 극단적인 분열로 치닫는 그 복잡한 현상을 육안으로 보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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