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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인사이트 Oct 23. 2021

다섯 인물의 다섯 욕망

[공연] 슈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시놉시스


 

항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우월감으로 가득 차 있는 슈미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 임용을 앞둔 경만은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왔다.


이들의 친구 애경은 슈미와 경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에서 깜짝 귀국한다. 그리고 유완이 영국에서 책을 발표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곧 나올 후속작은 자신이 집필을 도왔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도규는 슈미와 경만을 호시탐탐 자극하며 슈미를 손에 쥐려 하는데...




기획 노트





즉각반응의 신작 연극 「슈미」(재창작·연출 하수민)가 오는 11월 6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슈미는 노르웨이의 모더니티 사회와 인물을 냉철하게 그려낸 사실주의 작가 헨릭 입센의 <헤다 가블러>를 한국을 배경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예술가의 창작을 지원하여 창작역량 강화를 촉진하는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작'이다.

 

고전 희곡 <헤다 가블러>를 2021년 한국 현대사회의 <슈미>로 재창작한 인간의 정신 탐구극이자 사회 고발극이다. '슈미'라는 인물을 통해 포스트 모더니티 사회에서 인간이 이상이라 여기는 것의 허위와 그 이상마저도 이용하려는 지금의 시대를 고발한다.


이 시대의 현대인들은 나르시즘, 긍정, 피로, 혼란, 분열, 파괴 등 다양한 자아들이 과장된 채 혼재되어 살아가고 있다. 슈미는 <헤다 가블러> 속 인물과 관계를 즉각반응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지금, 이 시대'의 인간의 삶을 날선 시선으로 재연한다.


작품은 '슈미'라는 인물을 통해 포스트 모더니티 사회에서 인간이 이상이라 여기는 것의 허위와 그 이상마저도 이용하려는 지금의 시대를 고발한다. 겉으로 보기엔 문제없는 친구 사이였지만 각자의 욕망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더 이상 보기 좋게 작동하지 않는 다섯 인간의 진실하지 못한 관계를 드러내고, 과장된 표현으로 자신을 적극적으로 자랑하고자 하는 가득 찬 인간의 욕망과 허영을 조명한다.


즉각반응의 대표이자 연출가 하수민은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 시대에 정말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그리고 타인을 긍정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과장과 허상이 가득한 이 시대에 이번 작품을 통하여 "자신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대임을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치고 어쩌면 예민함이 당연시되는 이 시기에, 연극 「슈미」를 통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나와 타인을 진정 사랑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즉각반응>은 '지금, 여기'라는 동시대성 아래, 연극의 행위와 관객이 즉각적으로 상호반응하는 연극을 추구합니다. 또한, 연극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예술가, 장르, 매체와의 유기적인 만남을 시도하며 연극의 경계 확장을 도모합니다.


대표작 - [Good Day Today], <12시부터 1시까지의 진경>, <무라>, <2017 애국가>, <임영준햄릿>, <햄릿릿햄>, <유령 Live Stream>, <새들의 무덤>, <인간설명서>, <체액>, <찰칵>




슈미

이 시대 인간의 '정신 탐구극'


 

일자 : 2021.11.06 ~ 2021.11.14


시간

평일 7시 30분

토 3시, 7시

일 3시

월 공연 없음


장소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제작

즉각반응

 

주관

컬처버스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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