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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녘올빼미 Apr 14. 2020

5일 안에 사업 만들기 프로젝트

어떤 사업이든 나는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되는 사업인지 안되는 사업인지 5일~2주안에 판단이 나야한다. 지금까지 이런 프로젝트를 8개 정도 했었다. 공통점은 초기 투자비용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또, '된다 안된다'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었기에 실패가 많아도 리스크의 크기가 작았다. 


나는 모든 사업을 이런 식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사업의 빠른 성장에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내가 저번주에 5일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다. 5일 동안 아이디어 단계에서 판매까지 만들어봤다. 


5일 안에 사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


나는 귀찮음이 많다. 사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했다. 웃길 수 있지만 내겐 선택권이 없었다. 군대에서 조직생활로는 답이 없겠다는 걸 느꼈고 남이 하라는 데로 움직일 자신이 없었다. 최근에는 이런 귀찮음이 다시 올라와서 매우 깊은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 


그러다가 '어떻게 전역하고 나서는 12~17시간씩 일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답은 간단했다, 재밌었다. 실제로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저번 주 월요일에 5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나한테 게임같은 느낌을 다시 주기 위해서. 길어지면 또 귀찮아서 못하는 걸 알기 때문에 5일로 잡았다. 뭔가 그 주가 시작되기 전 주말에 굉장히 내가 일을 열심히 할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5일간 어떤 계획으로 움직였는지


아이디어는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실행 계획을 세웠다.


5일 동안 계획은 이거 였다.

Day 1. 아이디어 구체화, 시장 장악 전략, 최소기능상품 제작

Day 2. 시장 반응 확보, 피드백 적용

Day 3. 시장최적화상품 제작, 광고주 모집 사업설명 준비

Day 4. 시장최적화상품 제작, 광고주 모집 완료

Day 5. 수익 발생, 자축하기


매우 간결했고, 그 동안 경험치를 쏟아 부으면 가능한 계획이라 생각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했던 건 '자기암시선언' 이었다. 실제로 전역 당시에는 이걸 매일 3회 이상 했는데, 효과가 굉장했다. 그 이후에도 내가 자기암시선언을 하고 최소한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적이 없다. 이건 누구에게나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짜 된다는 걸 나뿐 아니라 여러 주변 사례를 통해 느낀다. 이번 프로젝트 동안 매일 자기암시선언을 했다.


성과는 어떤지


실제로 계획처럼 잘 진행이 됐다. 3일차까지 순탄하게 완료 했는데, 4일차에 문제가 생겼다. 가망광고주들의 반응이 영 별로였다. 근데 이건 예상을 했었던 부분이다. 광고 업계 자체가 유사사기가 많고(결과를 약속하지 못하는 광고), 광고를 못하는 회사일수록 자기 회사 광고, 영업에 치중하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이런 회사에게 이미 많이 데였을 수밖에 없다. 그런 줄 알았지만, 약 90명을 컨택했는데 계약이 안오니까 멘붕이었다. 4일차는 그래서 쉬었다.


5일차 때 오후 2시 정도 까지 쉬었다. 근데 이대로 가면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난다. 뭔가  큰 수를 둬야했다. 다시 한 번 20명 정도에게 연락을 했다. 돈을 받지 않고 가망광고주 중에 관심이 있는데 구매력이 큰 사람한테 먼저 무상으로 광고 상품을 제공했다. 써보고 마음에 들면 돈을 달라고 했다. 20분 뒤에 카톡이 왔고, 또 10분 뒤에 전화가 왔다.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한다. 그 이후 2명이 더 연락이 왔다.


일단 여기까지는 잘 왔고, 오늘(프로젝트 다음주 월요일) 광고주와 미팅을 하기로 했다. 잘 마무리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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