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창업을 시작한 이유, 그리고 끝 모습
이번주는 제가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던 한 주였습니다. 스타트업을 하려고 개발자, 마케터와 함께 4개월 동안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1인 창업가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방향성에 대한 혼란을 느꼈어요. 그래서 이번에 EO에서 주최한 <FIRESIDECHAT: 창업의 시작 '스타트업'과 '1인 사업'> 웨비나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일,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창업을 시작했어요.
저는 원하는 곳에서 몰입할 수 있을 때 가장 행복해요. 그리고 창의성이라는 가치를 중시합니다. 그래서 결혼 이전에, 시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육아를 할 때도 아이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창업을 시작한 2023년 제 나이는 26살이었는데요. 창업 프로젝트가 성공하기까지 최소 5년은 걸릴 테니, 5년간 몰입하여 31살에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스템 구축 후에도 저는 일을 멈추기보다는 계속하고 싶어요. 지속가능하게요.
2019년 여름, 상하이 여행을 가서 느낀 것이 있어요. 상하이 타워에서 동방명주의 야경을 보고 느낀 것인데요. 동방명주는 자신이 빛남으로써 주변까지 아름답게 만들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삶이 아름다워야 아름다운 일을 할 수 있고, 아름다운 일을 할 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창의적 공동체의 성장을 꾸준히 뒷받침하고 촉진할 수 있는 수단은 자동화가 아니라 바로 '미학'이다.
- 폴린 브라운
다음은 아름다운 일이에요. 저는 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잘합니다. 감각에 대한 예민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평소 복합문화공간, 서점, 호텔, 미술관, 카페 등 여러 공간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좋은 것의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경험들을 쌓아왔습니다. 미적 근육을 길러온 것이죠. 이를 활용해 감각을 큐레이션 하여 사람들을 치유하는 일을 하려고 해요.
이번주에 내러티브 코칭 강의를 수강하였는데요. 내러티브 코칭은 원래 내러티브 '치료'였습니다. 삶을 해체 후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과도 같아요. 객관보다 주관, 판단적 언어보다는 탐구적 언어를 사용하며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사실을 해석해요. 코칭이 시대에 적응하는 한 방식인 것이죠.
내러티브 코칭은 우연과 예외적인 것의 파편화된 이야기를 모아 무질서한 이야기에 질서를 부여하며,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잠재력을 인식(자기 인식), 일상적인 삶의 문제에 대처(대처능력), 생산적이고 유익한 결과를 산출(수행력),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안녕한 상태를 강화하는 것을 지원한다.
치유와 자유
자유(自由)는 '스스로 말미암다', 즉 우리 자신이 원인이 되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해요. 사람들이 내면을 치유하고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거예요. 자기 다운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요.
'미학'은 기쁨이며, 감각적 경험들을 통해 인간 정신을 드높이고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저는 미학을 활용해 현실적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삶, 그리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원하는 코치로서 존재합니다. 28세가 되는 내년 2025년에는 아뜰리에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예요.
마지막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저는 코칭 문화의 확산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21세기에는 사람들의 선호와 기대,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작동되었던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맞을 수가 없습니다. 코칭은 정답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각자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하여 행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요. 자기 다운 성공을 이룰 수 있게 하죠. 앞으로 코칭 비즈니스 매거진 을 통해 계속해서 코칭을 알릴 것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아름다운 개인이 모일 때 만들어지니까요.
마지막 Q&A 세션에서, 영화님이 부정적인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인다고 말씀하신 것이 인상 깊었어요. 불안하고 두려운 감정까지 인정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창업의 형태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웨비나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