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정균 미국변호사 Jan 01. 2019

2018년 돌아보기 & 2019년 내다보기: 변호사로서

다사다난했던 2018년, 기대되는 2019년

2018년 한 해는 미국 변호사인 저에게는 참 다사다난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18년을 돌아보고 2019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무엇보다 2018년에 있었던 가장 큰 사건은 제가 1인 로펌을 개업한 것입니다. 2018년 5월 1일부터 정식으로 오픈하고 수임을 받기 시작했으니 이제 딱 7개월 됐습니다. 사실 개업 생각은 로스쿨 다닐 때부터 어느 정도 마음속에 담고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이뤘습니다. 준비는 약 2년 전부터 천천히 관련 세미나와 강좌, 서적을 조금씩 읽으면서 시작했고, 1년 전부터는 국선 변호인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실무 경험도 쌓고 남는 시간에는 론칭 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현업에서 일하는 개업 변호사분들과도 많은 상담을 했었죠.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시작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마치 미국 로스쿨에 처음 입학하고자 마음을 먹었던 때 하고 비슷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커다란 프로젝트를 잘게 나눠서 하나하나 조금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가다가 막히면 리서치를 하거나 발품을 팔면서 사람을 만나서 조언을 구하는 것. 제가 로스쿨에 관한 정보가 전무했을 때 사용했던 방법과 결국은 같은 맥락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마침 주변에서 제가 개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에게 의뢰인을 소개해 주는 분들도 있었고, 본인이 가지고 있던 크고 작은 법적 문제를 저에게 의뢰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사실 저는 최초 몇 달간은 손가락만 빨면서(?) 지내고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버지니아 형사 사건에 집중을 하였고, 다행히도 의뢰인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하였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성매매(Solicitation of Prostitution, 1급 경범죄): 검사를 설득해서 기소 철회(nolle prosequi)

-난폭 운전(Reckless Driving, 1급 경범죄): 단순 과속운전(speeding)으로 경감

-무면허 운전(Driving Without Operative License, 2급 경범죄): 기소 철회

-중절도(Grand Larceny, 중범죄-최대 20년 미만 징역): 경절도(petty larceny)로 경감

-신원 절도(Identity Theft, 1급 경범죄): 검사와 협상을 통한 기소 철회

-폭행 (Assault & Battery, 1급 경범죄): 난동죄(disorderly conduct)로 경감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


그 외에 무료 법률 봉사(pro bono)를 통해,


-합의이혼 지원(uncontested divorce)

-미국 시민권 지원서(N-400) 검토

-유언장(will), 위임장(power of attorney), 사건 의료 의향서(advanced medical directive) 작성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대외활동으로는,


-네이버 법률판: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뮬러 특검 전망 (3월 29일)

케이크와 종교의 자유에 대한 미국 대법원 판례 (4월 26일)


-법률 신문:  

미국 변호사 자격증에 대한 이해 (5월 9일)

변호사 윤리법에 관한 미국 대법원 판례 (6월 15일)

휴대폰 위치추적에 관한 미국 대법원 판례 (7월 23일)

하버드의 아시아계 지원자 차별 의혹 소송 (12월 13일)


위와 같은 같은 내용을 기고하였습니다.


앞으로 2019년에는

·새로운 업무분야 개척: 버지니아 성년후견제도(Adult Guardianship), 연방정부조달법 등

·더 다양한 미디어 활동: YouTube 혹은 Podcast 및 저술/기고 활동

·DC/버지니아 지역 새 직장인/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국법 관련 세미나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법률가협회(IAKL) 참여 및 협찬을 통한 홍보 

·폭넓은 분야에서 더 많은 분들을 위한 무료법률봉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정균 변호사 (버지니아/DC/뉴욕 주) 드림.

www.ballstonlegal.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