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혁명

by 신승엽

4월 19일. 아침에 바라본 느티나무 가지는

뭉게뭉게 잎사귀가 피어올랐다.


2월만 하더라도 가지만 앙상했던

3월은 조짐이 보였지만 그래도 훌빈했던

그 나뭇가지들을 찾지도 못할 만큼 푸르름이 뒤덮인 나무라니


축적이라는 시간을 함유하고 있는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매번 경이로울 따름이다.

세포처럼 미세한 객체들이

어찌 이리 웅장하게 어울려 온 세상을 뒤덮을까?


4월 어느날 하루아침에 천지가 뒤바뀌었다.


과연 '혁명'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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