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하나로 완성하는 AI 도서 카드뉴스 생성기 및 판매 지수 트래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출판 마케팅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접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도서 카드뉴스 생성기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책 한 권을 마케팅하기 위해서는 카드뉴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며, 매일 변하는 판매 추이를 기록하는 등 반복적인 작업이 뒤따릅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맥과 윈도우 환경에서 모두 구동할 수 있는 자동화 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SGhbGj8pvo&t=19s
URL 입력만으로 도서 정보를 수집하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화입니다. 예스24와 같은 온라인 서점의 도서 상세 페이지 URL을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필요한 정보들을 가져옵니다.
표지 이미지(앞, 뒤, 책등)부터 목차, 책 소개는 물론이고 책의 무게나 크기 같은 물성 정보까지 한 번에 불러옵니다. 단순히 텍스트만 긁어오는 것이 아니라, 책의 강점은 무엇인지, '기록을 좋아하는 가정주부'처럼 구체적인 타겟 독자층은 누구인지 분석하여 카드뉴스 제작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마련해 줍니다.
Gemini와 Ollama, AI를 활용한 카피라이팅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카드뉴스 문구를 작성하는 단계에서는 최신 AI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구글의 Gemini API를 연동하여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카피를 생성하거나, 메타(Meta)의 모델 등을 로컬 환경(Ollama)에서 구동하여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기도 합니다. 특히 로컬 LLM을 활용하면 외부 서버로 데이터를 보낼 필요 없이 내 컴퓨터나 사내 서버의 자원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어 보안과 속도 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AI는 도서 정보를 분석해 "이 책을 왜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내놓고, 카드뉴스 각 장에 들어갈 핵심 문구를 자동으로 제안해 줍니다.
캔바, 어도비 등 전문 디자인 툴과의 연결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여기서 완벽한 디자인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 디자인 툴로 넘어가기 전 단계까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있습니다.
생성된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는 엑셀 등의 프로그램에서 읽을 수 있는 CSV 파일 형태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데이터는 캔바(Canva), 어도비 익스프레스, 인디자인 등으로 불러와 '데이터 병합' 기능을 통해 수십 장의 카드뉴스로 빠르게 변환됩니다. 물론 프로그램 내부에서도 기본적인 배경 설정이나 레이아웃 편집은 가능하도록 구현해 두었습니다.
도서 판매 지수와 리뷰를 기록하다
카드뉴스 생성 기능 외에 제가 공들인 부분은 데이터 기록 기능입니다.
특정 도서의 판매 지수가 매일 어떻게 변동하는지, 회원 리뷰 수와 평점은 어떤 추이를 보인지 지속적으로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판매 지수를 역산하여 대략적인 일일 판매량을 유추해보거나, 경쟁 도서의 흐름을 파악하는 등 시장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현재는 개인적인 업무 활용을 위해 개발했지만, 추후 베타 버전 형태로 필요하신 분들께 공유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책 표지를 3D 목업으로 변환하거나, 카드뉴스를 숏폼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기능도 추가해 볼 계획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은 도구에 맡기고, 기획과 전략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