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자인으로 epub 만들기가 아니라 반응형 웹, 앱 만들기
https://www.youtube.com/watch?v=-WMxfwRdEuA
### 1. 인디자인 EPUB, 왜 여전히 '쓸모'가 없는가?
현재 출판 업계에서 인디자인을 통한 EPUB 제작은 고질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글 래핑 버그: 줄 단위로 텍스트가 깨지는 현상 때문에 결국 수동으로 글을 합쳐야 하는 노가다가 발생합니다.
레이아웃 귀속성: 디자이너가 시각적 효과를 위해 본문 흐름과 상관없이 '얹어놓은' 주석, 이미지 설명 등은 변환 순간 논리적 구조가 무너집니다.
반응형의 부재: 고정 레이아웃(Fixed)은 답답하고, 리플로우(Reflow)는 디자인을 파괴합니다.
PDF의 깔끔한 디자인을 그대로 반응형으로 만든다면? 이제 앞길이...
### 2. 해결책: 디자인 메타정보 기반의 블록형 엔진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디자인의 데이터를 단순히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아웃 메타정보를 포함한 블록 구조로 재정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워드프레스 구텐베르크 스타일의 블록 구조: 모든 요소를 독립된 블록으로 관리하여 데이터의 응집성을 높이고, 기기별(태블릿, 폰, 웹) 재배치가 용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비파괴 형식의 데이터 처리: 원본 데이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마스크(Mask) 바운더리 영역 처리를 통해 디자인 의도를 온전히 보존합니다.
디자인 메타데이터의 확장: 디자이너가 의도한 복잡한 레이아웃 정보를 메타데이터화하여, 반응형 환경에서도 "의도된 디자인"을 복합적으로 표현해냅니다.
책 내용 안에 구조체를 모두 확인해서 레이아웃에 반영해야 하는 이미지와 안내를 그룹화 하고 순서를 연결합니다.
### 3. One Source, Multi Use: 자동화의 정점
이 엔진의 핵심은 단순히 전자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의 소스에서 마케팅과 배포에 필요한 모든 자산이 자동 생성됩니다.
PDF 기반 리퀴드(Liquid) EPUB 생성: 구조화되지 않은 PDF 데이터에서 맥락을 파악해 유동적인 레이아웃으로 변환합니다.
마케팅 자산 자동 추출: 본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SNS용 카드뉴스와 커머스용 상세페이지가 즉시 생성됩니다.
1인 제작 최적화: 복잡한 공정을 엔진이 대신하므로, 혼자서도 대형 출판사 수준의 퀄리티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4. 기술적 지향점: 디자이너에게 '진짜' 희망을 주는 법
디자이너가 툴의 한계 때문에 디자인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복잡한 디자인이라도 기술이 이를 구조화하여 모든 매체에 뿌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IDML 파싱 안정성을 넘어,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 레이아웃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단계로 진화 중입니다. "인디자인은 안 된다"는 편견을 깨는 기술적 완성도를 계속해서 증명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카드뉴스, 쇼츠, 영상 작업을 거의 끝내서 이제는 전자책에 시간을 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