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계를 마친 자체 서버에 크로스워드 퍼즐 잡지 자동화 공정을 올려봤습니다. 외부 URL만 넣어도 퍼즐이 생성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실시간 뉴스나 시사상식 신조어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도비의 기성 서버 솔루션이 아니라 직접 만든 인디자인 대체 서버이며 웹, 앱 컨텐츠 제작 솔루션입니다.
상용 서버의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와 레이아웃 엔진을 직접 연결해서 DB에 쌓인 단어 데이터가 로직을 타고 흐르며 인디자인 문서(IDML/Scripting)와 웹 컨텐츠, 앱 컨텐츠를 만들고 크로스워드 처럼 난이도가 있는 구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편집자가 함께 참여해 AI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유연한 문장연결이 될 수 있게 제작해서 대상층에 맞는 퍼즐이 배치되는 과정을 파이프라인 구조 위에 올립니다.
한글은 영어에 비해 조합할 수 있는 토큰이 적어 크로스워드 생성 알고리즘을 짜기가 유독 까다롭습니다. 교차점을 만들기 위한 단어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이며 직접 서버를 구축했기에 이 로직을 내 입맛에 맞게 튜닝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데이터 밀도를 알고리즘의 정교함으로 메우며 한글 퍼즐에 대한 부분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20년도 더 된 작업 데이터베이스도 이 과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알고리즘도 옛날에 생각해둔 것을 파이프라인 단위로 고친 것입니다.
데이터는 흐른다: 인쇄물에서 앱으로
현재 서버가 뱉어내는 결과물은 종이 잡지를 위한 데이터지만, 그 근간이 되는 데이터베이스는 이미 앱(App)을 향하고 웹으로도 향합니다. 같은 소스에서 나온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면 인쇄용 PDF가 되고, API를 거치면 인터랙티브한 앱 데이터가 됩니다.
결국 핵심은 '무엇으로 만드느냐'보다 '어떻게 흐르게 하느냐'에 있다. 직접 구축한 서버는 그 흐름을 가장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보루입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서버의 로그를 보며, 종이와 디지털의 경계가 사라지는 지점을 기록합니다.
사이트를 게시판과 소모임 형태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커뮤니티 용도로 저자들을 꾸준히 모아 함께 팀을 구성해보기 위한 도전이 되기 때문에 직접 하고 있습니다.
어도비 대신 어피니티로 편집해서 별색 2도 작업 및 폰트 설정 단일화로 책 제작이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