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버이날

by 조유리

엄마, 어버이날 선물로 초콜릿을 샀어


너무 맛있을 것 같아서

오다가 조금씩 먹었어

반밖에 안 남았어


엄마, 아빠에게 주는 마음 반

너에게 담은 마음 반

나누지 않았다면 온전하지 못했을

너의 선물


자식이 없다면 어버이도 아닐 것을

네가 먹지 않으면 어버이도


남은 초콜릿도 조각조각 나눠먹으며

어버이날은 무슨

매일처럼

우리의 날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