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 2/23 멜론 주간차트 분석
<멜론 2월 셋째 주(2/17 ~ 2/23) 주간차트>
* 이번 주 진입한 곡 *
IZ*ONE (아이즈원) - 'FIESTA' (6위)
방탄소년단 - 'ON' (18위)
방탄소년단 - '00:00 (Zero O'Clcok)' (63위)
김필 - '그때 그 아인' (이태원 클라쓰 OST) (70위)
방탄소년단 - 'Filter' (78위)
방탄소년단 - '친구' (82위)
방탄소년단 - '시차' (87위)
방탄소년단 - '욱 (UGH!)' (98위)
방탄소년단 - 'Inner Child' (100위)
1. TOP 10의 미묘한 변화 - 아이유, 아이즈원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가 파죽지세로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간 내내 실시간 차트 정상을 점령했기에 자명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논란 속에 컴백한 아이즈원이 우려를 깨고 6위에 안착했습니다. 레드벨벳과 마마무 이후로 깨지지 않았던 걸그룹 TOP 10 진입이 드디어 성공했네요. 한편으로 아이즈원의 성공적인 컴백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결국 거대 자본과 팬덤, 대중음악의 소비는 음악계를 뒤흔들 정도의 사건으로부터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 구조인 걸까요.
2. 폭포수 같은 차트
차트 내 곡들이 서로의 자리를 골고루 교환하기보다는 신곡과 몇몇 역주행 곡에 자리를 내어주는 양상을 보입니다. 진입을 제외한 14곡만이 순위 상승에 성공했고 77곡은 하락했습니다. 상승의 경우 유의미한 흐름은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의 OST뿐입니다. 특히 가호의 '시작'이 65계단이나 올라 이번 주 최고 변동치를 기록했습니다.
3. BTS의 귀환
방탄소년단이 정규앨범 <MAP OF THE SOUL : 7>로 컴백했습니다. 역시나 현재 실시간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는데요. 이번 주에는 3일간 집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틀 'ON'이 18위에 랭크되었으며 수록곡 포함 7곡을 주간 차트에 진입시켰습니다. 이 기세로 다음 주간 차트의 TOP 10은 방탄소년단의 곡들로 도배 될 듯합니다. 간만에 보는 차트의 지각변동이네요.
4. 지루함의 끝은 언제?
차트 리뷰를 두 달간 진행해 보았는데 확실히 곡들의 순환율이 너무 낮아 보입니다. 이제는 대형 가수가 아닌 이상 차트에 진입하는 것을 구경조차 하기 힘듭니다. 100곡 중 2월에 발매된 곡이 17곡에 불과합니다. 이번 주에 진입한 방탄이 그중 7곡이고요. 사실상 10곡 안팎만이 신곡입니다. 이와 더불어 소위 "술, 이별은 이제 지겹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발라드의 지속적인 역주행이 차트를 더욱 심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시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TOP 100 소비는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중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