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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개 Jan 19. 2022

눈이 내립니다.



창 밖에는 눈이 내립니다. 


한 밤 중

눈은 내립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눈은 눈입니다.


그러나 눈을 비추는 빛은 그 예전의 

흔들리는 빛이 아닌 꼿꼿한 빛입니다.


덮이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내 기억입니다.


쌓이는 것은 추억이 아니라 

아쉬움 입니다.


오늘은, 내리는 눈을 마냥 봅니다.

창 밖에는 눈이 내립니다.


나는 밖을 나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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