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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rabooks Jun 16. 2020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서재가 생기다

상상 속의 서재지만 꼭 내 것 같은

뉴욕의 지선 디자이너님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나의 애매모호한 문장을 찰떡같이 이해하고

나만의 서재를 시각화 해준 사람. 아니 어쩌면 내가 상상한 것 너머로 더 멋있게 만들어준 그녀. 

@지금은디자이너 '나만의 서재' 프로젝트 작품

메일을 받고 나서 한동안 '나만의 서재'디자인을 바라봤다.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여져 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지만 유일한 맥시멀리즘을 허용하는 공간. 서재에 꽉 찬 책들이 주는 위안감과 평온함을 무엇으로 표현하랴...


창문으로 보이는 에펠탑과 하늘의 색감이 아름다워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초록색 벨벳의 감촉이 느껴질 것만 같은 저 의자의 고급스러움.. 정말 나의 취향저격이다.

굵직한 디자인 틈새 사이로  표현된 소품들에서 느껴지는 이 정성스러운 터치가 얼마나 고맙던지...



서재 디자인에 가장 공들이고 힘썼을 것이 아마 책 표지를 보이게 하는 부분이었을 거다.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나의 방법이기에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을 적극 반영해줬다. 하나하나 표지를 보이게끔 작업하는 수고스러움도 느껴지는데

거울에 비치는 디테일까지 표현한 것 보니 새삼 이 섬세함이 느껴진다.


'내가 책과 서재를 애정 하는 만큼 그녀도 디자인에 애정을 듬뿍 넣어줬구나'


이 책상은 나의 꿈과 현실을 가장 가깝게 맞닿게 해 줄 공간이 될 터이다. 생각만으로도 즐겁고 설레고 기대되는 순간이다. 나는 그저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어쩌면 필연적인 만남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꿈꾸는 대로 살게끔 도와줄게요'라고 손 내밀어준 것 같은 그녀의 디자인. 그래서 과감히 꿈꿔보려고 한다.

에펠탑이 보이는 큰 통유리 창이 있는 집에서 집필하는 나의 모습을 말이다.



오늘부터 나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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