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인테리어를 모두 마치고 입주 전 들른 집.
하자나 보수할 곳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체크하고
비교를 위해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모와 함께 살던 집이라
고정식 손잡이가 부착이 되어 있던 복도.
손잡이 제거 후 구멍을 메꾸고 도배로 마감했다.
상부장에 부착되어 있던 식기건조대와
굵은 세로 결의 우드 하부장이 있던 주방.
조명이 있지만 부족하다 느껴져
냉장고장 앞까지 ㄱ자 라인조명을 비노출 시공하고,
굵은 무늬에 하부장은 자연스러운 나뭇결로 필름 시공하여
보다 깔끔하고 정리된 느낌으로 변화를 주었다.
식기세척기 자리 확보 겸
슬라이드 밥솥장을 개조 및 설치하여
조리대를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개방감을 주고자 했다.
거실 기본 아트월은 전반적인 컬러를 고려해 교체 없이 재사용하고,
거실 천장 몰딩에 맞추어 ㅁ자 라인조명으로 비노출 시공하였다.
중앙에는 조명을 제거하고 실링팬을 시공했다.
실링팬 컬러는 우드가 아닌 도배지 컬러와 유사한 화이트로 시공하여
일체감을 주려 하였고, 메인이 되는 ㅁ자 조명은 형광등이 아닌
주백색(전구색과 형광등 사이) 전구를 끼워 보다 따스한 느낌으로 연출하였다.
누수나 하자가 없는 거실 욕실이지만,
복도에 설치된 손잡이가 동일하게 설치되어 있던 욕실로
손잡이만 제거할 경우 타일 구멍 보수가 필요했다.
그 외에, 욕조 쪽 벽타일의 무늬가 다소 올드 한 느낌이 있어
전체를 타일 덧방을 하고, 욕조를 제외한 나머지 위생기구를 전부 교체하였다.
천장은 시공 없이 욕조 바로 위 간접조명만 하나 시공하였고,
수전 및 샤워기, 수건걸이 등은 전부 무광으로 선택해 더욱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바닥의 유가도 덮개가 있는 것으로 시공하여 전체적으로
통일되는 느낌을 주어 더욱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었다.
알파룸은 침실 1 옆에 슬라이딩 도어로 구분되어 있는 곳으로,
기존엔 서재로 사용하시던 공간이다.
다만, 성인이 사용하기에 전혀 적합하지 않았던 책상이었기에 철거하였다.
책상 철거로 인해 생긴 바닥의 빈 공간만 메꿈 시공하지 않고
알파룸 전체 바닥을 철거 및 헤링본으로 시공해
비슷한 자재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으로 연출하여
별도의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꾸몄다.
확실히 책상을 철거하고 나니 더욱 넓어 보이는 느낌.
아쉬운 점 4가지는
주방 아일랜드 식탁에 붙어 있는 수납장도 철거할 걸,
이왕 도배하는 거 펜트리도 할 걸,
주방 상부장도 무광 화이트로 필름 시공할 걸,
전체 바닥도 전부 교체할 걸..
(그 땐 몰랐던 바닥 찍힘이 많이 보였다)
전 주인이 집을 어떻게 관리하였는지도 중요하다는 걸 배우게 됐다.
신축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 작은 문제들이 보였기 때문에
다음에 이사를 가게 된다면, 이번 일을 경험 삼아 더 잘해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여러 아쉬운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예산초과 없이,
문제가 있는 곳과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일부만 시공한 걸로
어디 하나 튀거나 어색함 없이 잘 어우러지게 공사가 되어 다행이다.
아쉽지만, 결국은 내 결정이니까 받아들여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