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

by 샤스타

숨쉴틈도 없이 바빠야 한다고

달력에 빼곡히 스케줄을 채워 넣어야 제대로 살아가는 거라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삶이 충만한 거라고


그 안에는 내가 없었다는 것도

모른 채 어깨 위에 무거운 짐들을 짊어진 채

몇십 년을 살아왔고

지금도 변함없는 나를 발견하지


정작 내 삶에 내가 없는 삶을 살아갈 것인지는 내 몫임에도

무언가에 쫓기든 살아온 나를 돌아보게 되는구나